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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 행정만 하는 청장인줄 알았는데 발명까지?. 지역 주민의 눈이 휘 동그래진다.

효사랑을 앞 세운 현직 자치단체장이 노인들을 위한 따뜻한 벤치를 발명했기 때문이다.

이런 벤치를 발병한 주인공은 황일봉 남구청장. 황 구청장은 지난 2006년 겨울 추운 날씨에 노인들이 공원 벤치에 앉아있는 것을 보고 따뜻하게 앉아 있을 수 있는 방법을 찾다가 `효사랑 음악벤치’ 아이디어를 내게 됐다.

황 청장이 구상해 발명한 `효사랑 음악벤치’는 착석감지센서가 부착돼 있어 사람이 앉으면 벤치 바닥과 등받이 판이 따뜻해진다. 또 무료함을 달랠 수 있도록 다양한 음악이 흘러나온다. 벤치의 동력은 벤치에 연결된 태양 열판에 모인 태양열을 통해 얻을 수 있도록 설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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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구청에 따르면 이 벤치는 지난 해 특허청에 의해 정식 특허 등록됐고 오는 3월부터 상용화가 가능할 전망이다.

남구청은 정식 상용화를 위해 14일 무인자동발급 시스템 개발로 유명한 (주)아이디씨텍과 라이센스 이용 계약을 맺을 예정이다.

(주 아이디씨텍은 일반 일반형과 고급형으로 나눠 벤치를 개발해서, 일반형은 일반관공서와 공원 등지에서 사용하고, 고급형은 병원이나 호텔 등지에 판매된다. 가격대는 관공서에 보급하는 경우 150만~200만원 대가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번 계약으로 남구는 총 2000만원의 선급 기술료를 받고 앞으로 10년 동안 상품 매출액의 3%를 라이센스 이용료로 받게 된다.

한편, 남구는 지난 2006년 `지식재산도시’를 선포식을 갖고 남구 주민들과 공무원들이 좋은 아이디어만 있으면 특허출원을 할 수 있도록 원스톱특허출원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현재 300여 건의 아이디어를 접수받아 170여 건을 특허출원 대상으로 검토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