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프린트하기

광주시가 선거법 때문에 지하철 1호선 완전 개통식을 총선이후로 연기하면서 지하철 개통도 덩달아 연기할 방침을 밝히자 시민들의 불만이 고조되고있다.

지하철 개통처럼 시민 생활과 밀접한 관계가 있는 문제에 대해 사전선거운동으로 규정하는 것은 지나치다 는 여론이 확산되고 있다.

광주시가 3월말경 개통할 예정이었던 지하철 1호선 2구간의 개통식을 총선일인 4월 9일 이후로 조정키로 했다는 소식에 광주시민들은 아연실색이다.

광주시의 이 같은 조치는 지하철 1호선 2구간 개통식이 현행 선거법에 저촉된다는 광주시 선거관리위원회의 유권해석에 따른 것이다.

광주시는 당초 광주시장, 건설교통부장관, 지역 국회의원, 각종 기관장 등 600여 명을 초청해 개통식을 가질 계획이었다.

이 같은 소식이 알려지자 시 홈페이지 등을 통해 네티즌들의 불만스런 목소리가 이어지고, 또한 시민들은 서로 만나면 이에 대해 선거법문제가 잘못 되었다는 지적을 하고 있다.

사정이 이렇게 되자 광주시민들은 현안문제가 시민편의 문제이기 때문에 우선 연장운행은 하고, 개통식는 총선 이후로 미루어도 별다른 문제가 없지 않느냐는 의견이다.

이 문제에 대해 한 인터넷 네티즌은 "지하철 개통은 시민 생활과 아주 밀접한 사업인데도 기념식을 사전선거운동으로 규정하는 것은 지나치다"고 말하고 있어 광주시의 결단이 필요하다고 주장하고 나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