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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청은 과거의 통계자료를 이용, 앞으로 각 지방의 경제·사회적 지표를 한 눈에 볼 수 있도록 하는 이미지(e-未地) SGIS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19일 밝혔다.

이 서비스는 1995년과 2000년, 2005년 등 세 차례에 걸친 인구주택총조사 결과를 이용, 오는 2010년과 2015년의 각 지방 모습을 추정해 볼 수 있도록 한 것으로 우리 사회의 변화를 대표하는 지표 중에서 지리정보시스템(GIS)으로 서비스할 수 있는 23개 항목이 포함된다.

구체적으로는 연령대 인구비율과 혼인상태별 인구비율, 통근 통학인구비율, 가구별 인구비율, 형태별 주택비율, 종교별 인구비율 등이다.

통계청은 이미지 GIS 서비스는 통계를 비율로 변환시켜 지도위에 표현함으로써 통계량으로 표현할 때 인구가 밀집돼 있는 대도시와 그 외 지역으로 양분되는 문제를 해결했으며, 비율이 변화되는 정도도 제공해 변화하는 속도를 알아볼 수 있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즉, 95년부터 2005년 사이의 65세 이상 인구비율 증가율은 전북 임실군이 16% 포인트, 경남 합천·의령군이 15% 포인트였는데 이를 기반으로 2010년과 2015년의 해당 지역 인구비율을 예측하고 알기 쉽게 전국 지도에서 시군구 단위로 그래픽으로 표시한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2005년 65세 인구 비율은 경북 의성군(33%), 경남 합천·의령군(32%)등 군 지역이 높고, 경남 창원시(4%), 서울 서초·강남(6%) 등 도시가 낮다. 같은 도시라도 구도심 쪽이 고령 인구 비율이 높다.

1995~2005년의 65세 이상 인구 비율의 증가율도 전북임실군(+16%포인트), 경남 합천·의령군(+15%포인트) 등 군지역이 높아 빠른 고령화의 속도를 보여 준다. 광주광역시 광산구(0%포인트), 서울 강남구, 경북 구미시, 경남 김해시 등 신도심, 공업지역은 각각 1% 포인트로 낮다.

2005년에는 독립된 점의 모습을 보이고 있으나 2010년에는 점들이 백두대간을 따라 선으로 연결되고 2015년에는 선이 굵어지는 형태로 진전되어 고령화의 방향과 속도를 보여주고 있다. 15세 미만 인구 비율은 반대의 모습을 나타내고 있다.

또 2005년 30대 미혼자 비율은 서울(관악구38%)과 부산(동구37%)은 모든 지역이 높고 전북 진안군(29%), 강원 정선군(28%)등 군 지역에서도 높은 곳들이 눈에 띈다.

1995~2005년의 30대 미혼자 비율의 증가율도 서울(강남구 +25%포인트)이 두드러지며 충남 계룡시(+5%포인트), 강원 화천군(+5%포인트) 등은 낮은 증가율을 보이고 있다.

2005년에는 결혼을 미루는 도시지역과 결혼이 어려운 농촌·산간 지역의 모습을 나타내 주는 점들이 전국에 걸쳐 산발적으로 보이고 있으며, 2010년부터는 점의 연결이 이루어지면서 2015년에는 빠르게 전국으로 확산되는 모습을 나타내고 있다.

다만 이 서비스는 과거 데이터를 이용해 이런 추세가 계속된다는 가정을 기반으로 변화되는 정도를 단순 계산해 미래 값을 추정했기 때문에 통계적 정밀성을 거친 미래분석 모델은 아니라고 통계청은 밝혔다.

이 서비스는 통계청 홈페이지(www.nso.go.kr)에서 이미지 서비스로 들어가면 이용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