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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는 올라가는데 한국의 기름값은 내릴 전망이다.

이르면 이달 초부터 휘발유와 경유, 자동차용 LPG 등에 붙는 유류세가 10%씩 인하된다.

이에 따른 실제 소비자가격 인하 효과는 휘발유는 ℓ당 82원, 경유 58원, LPG는 17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재정경제부 최 규연 대변인은 지난달 말 정례브리핑에서 "교통. 에너지. 환경세법, 개별소비세법, 조례특례제한법 시행령 개정안 등을 이날 3일 국무회의에 상정할 계획"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개정안은 유류세의 탄력 할인률을 현행 20%에서 30%로 확대하는 내용을 담고 있으며, 이 경우 휘발유에 붙는 교통세 등의 유류세는 지금보다 10% 낮아지게 된다.

이에 따라 현행 교통에너지환경세법에 의해 최대 30%까지 가감할 수 있는 탄력세율이 적용돼 휘발유의 경우 현재 리터당 505원 부과되던 것에서 33원 인하되고, 경유는 리터당 358원에서 23원 내려갈 것으로 예상된다.　 LPG 부탄가스에 대한 개별소비세율의 탄력세율도 kg당 275원에서 252원으로 23원 인하될 전망이다.

여기에다 개별소비세법 등에 따른 주행세와 교육세 등을 감안하면 전체 유류세가 10% 수준의 인하 효과가 나타난다고 재경부는 설명했다.

즉, 휘발유의 경우 교통에너지환경세(유류세)가 현행 리터당 505원에서 472원으로 33원 줄어들고 주행세는 164원에서 127원으로, 교육세는 76원에서 71원으로 각각 줄어 모두 75원(10%)이 감경되는 것이다.

여기에다 부가세 인하효과까지 포함하면 82원이 줄어들어 이달 셋째주 전국평균 가격 기준으로 보면 리터당 1650원에서 1568원으로 내려간다.

최 대변인은 또 "유류세 인하 분만큼 기름값이 내려갈 수 있도록 다양한 조치도 함께 강구할 계획"이라고 말해 세제 인하에 따른 혜택이 정유사나 주유소 등 중간 유통과정에서 새지않고 소비자들에게 돌아갈 수 있도록 대책을 마련하겠다는 방침을 내비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