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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자치단체장이 인사문제를 가지고 거부권을 행사한 일은 없었던 이례적인 문제가 발생해 초미의 관심사가 되고 있다.

광주시 남구청(청장 황일봉)이 인사를 앞두고 내부에서 인사문제로 금품거래가 있었다는 의혹이 일어 승진인사를 미루게 되어 사실로 이어질 경우 관계자들의 사실여부가 관심이 되고 있다.

황일봉 광주남구청장은 최근 구청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승진청탁을 목적으로 한 금품거래가 있었다는 소문이 돌아 지난달 27일 치러진 정기인사에서 승진인사를 제외한 전보 대상자 22명의 소규모 인사만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남구청은 금품거래 의혹 여부를 철저히 조사한 뒤 오는 7월 인사에서 이번 승진인사를 포함한 대규모 인사를 실시할 방침이다.

이에 대해 광주시가 감사를 벌여 금품거래 의혹이 사실로 드러날 경우 대상자들은 사법기관에 고발할 계획이다.

한편 이번 인사비리 문제는 황청장이 직무정지 중에 벌어진 상황으로 보고 사실 여부가 밝혀질 경우 해당 공무원들의 줄줄이 사법처리가 불가피 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대해 한 주민은 "다른 자치구에서는 인사비리가 나오고 있는 판국에 청장이 없는 사이에 인사비리가 발생 청장이 의혹을 제기한 것은 지금까지 없었던 일로 매우 이례적이다" 고 말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