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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광역시의 최우선 시책인 '경제 살리기'가 눈부신 성과를 거두고 있는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제조업생산 증가율과 수출 증가율-. 이 두 경제지표를 놓고 볼 때 서울, 부산, 대구, 인천, 경기 등 다른 광역자치단체들의 지표가 놀랍게도 광주보다 한참 아래숫자를 보이고 있다는 얘기다. 그런지라 광주는 이 두 부문에서 단연 전국 1위를 기록했다.

한국은행 광주·전남본부가 지난 5월 19일 모니터링 결과와 최근 발표된 주요 경제지표들을 종합적으로 분석, 발표한 2005년 1/4분기 광주지역 경제동향에 따르면, 광주는 제조업생산 증가율이 45.2%를 기록, 전국 16개 시·도들이 '따라올 수 없는 1위'에 올랐다는 것이다. 또 수출 증가율도 47.9%로 2위와 상당한 격차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광주지역 제조업생산은 △수출 호조세 지속 △기아자동차 광주공장 생산라인 확대 △삼성전자 광주공장의 백색가전 이전효과 등에 힘입어 작년 3/4분기(21.5%) 이후 증가세가 지속되면서 올 1/4분기에는 45.2%로 뛰어올랐다는 것이다. 이 45.2%의 뜀은 2위 경북(11.8%)과 무려 30% 포인트 이상 차이가 나는 수치다. 3위는 충남(10.0%)이고, 그 다음으로는 울산(9.5%), 경기(9.3%), 경남(5.6%), 부산(4.5%), 대전(2.1%) 순이다.

업종별로는 자동차·트레일러 생산이 전년 동기대비 201.4% 증가한 가운데 에어컨·세탁기 등 기타 기계장비(37.1%)생산도 크게 늘었다.

한국은행측은 기아자동차 광주공장의 경우 작년 8월부터 생산을 시작한 스포티지의 내수 및 수출이 호조(올 14분기 중 내수판매 1만6천648대로 RV 중 1위)를 보여 공장가동율이 97%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되었다고 모니터링 결과를 설명한다.

또 삼성전자 광주공장은 작년 9월 수원공장의 생산라인 이전이 완료되면서 에어컨·세탁기 생산이 정상화되어 최근 전체생산에서 이 부문이 차지하는 비중은 40%를 웃돈다는 것이다.

수출 증가율 또한 47.9%로 광주가 1위. 그 다음으로는 강원(41.1%), 전남(37.1%), 울산(26.9%), 경북(20.3%) 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