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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벼운 교통사고가 났는데도 중환자 행세를 하는 속칭 '나이롱 환자'에 대해 대대적인 단속이 실시됐다.

손해보험협회는 이런 가짜 환자들 때문에 해마다 1,800억 원의 보험금이 낭비되는 것으로 추정했다.

손보협회에 따르면, 우리나라 교통사고 피해자 10명 가운데 7명은 이처럼 일단 병원에 드러눕는 것으로 조사됐다.

일본의 경우는 교통사고 입원환자가 9.8%로 우리나라의 1/7 수준이다. 우리나라는 그만큼 가짜 환자가 많다는 것이다.

일단 가짜 환자는 낯에는 환자복을 입고 누워 있지만 밤에는 환자복을 벗어놓고 어디론가 가버리고, 아침에 돌아오는 가짜 환자들이 많다는 것이다.

심지어는 병원으로부터 외출을 허락 받고 하루종일 외부에서 있는 환자들도 많다는 것.

뿐만 아니라 일부 영업용 택시기사들은 접촉 사고가 나면 입원부터 하고, 가해자에게 하루 일당까지 보상을 받고 있어 보험처리하지 않을 경우 고스란히 피해를 보게 된다.

이러한 폐단을 막기 위해 손해보험협회 측은 앞으로 정기적으로 부재환자에 대한 조사를 실시해 환자관리를 소홀히 한 병원에 대해서는 지방자치단체에 고발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