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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사료 값이 폭등하면서 농가들이 아우성이다.

필자는 이를 예견하고 한국 산야에서 생산되는 모든 작물은 사료화 할 수 있다고 언급한바 있으며, 이를 특허청에 사료화 방법을 출원한바 있다.

우리나라 산야 천지에 사료가 널려 있는데 외국에서 외화를 낭비하면서 사료를 수입하는 것은 나라의 정책이 잘못된 것이 아닌, 농민들의 게으름에서 시작된 것으로 볼 수 있다.

각지방에서 나는 부산물을 살펴보면, 전남 장성에서 곶감 부산물인 감 껍질도 사료가 되고, 짚이나 갈대, 보리, 낙엽까지도 사료가 된다.

또 사람들이 나물해서 먹는 자운영, 배추, 무 시레기 등등 찾아보면 얼마든지 동물의 사료는 많다.

그러나 이렇게 많은 자원을 두고도 수입만 하려는 농민들은 높은 사료 값을 원망도 할 수 없다.

필자가 아는 낙농가 한 사람은 자신이 직접 사료를 생산해서 가축에게 먹이고 있는 것을 보았다.

그 낙농가는 "감 껍질 한약 다린 찌꺼기, 농작물 잎과 줄기 그리고 보리 등 동물의 먹이가 안 되는 것이 없다"고 한다. 원래 가축들은 풀을 먹고 자랐던 것을 사람들이 이를 생산하기가 싫어서 인공사료에 의존해서 사육하고 있는 것이기 때문에 풀을 주면 더욱 좋은 사육을 할 수 있다고 한다.

보리 잎의 성분을 살펴보자

보리 잎이나 싹에는 온갖 미네랄과 비타민이 풍부하게 들어 있다. 보릿 잎 말린 것 100g에는 나트륨 775mg, 칼륨 0.88mg, 칼슘 1,108.02mg, 마그네슘 224.7mg, 철 15.8mg, 구리 1.36mg, 인 594.3mg, 아연 7.33mg, 바나듐 5.6mg 등 갖가지 미네랄과 카로틴 52 IU, 비타민 B1 1.29mg, B2 2.75mg, B6 0.34mg, C 328.8mg, E 51mg, 클로로필 1,490mg이 들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런데 전라남도가 이제야 눈을 뜨고 청보리 재배를 해서 사료 값을 보전한다고 하니 늦게나마 다행한 일이지만 굳이 사료문제로 287억의 도민 혈세를 낭비할 필요가 없이 농민들이 자발적으로 재배하거나 우리강산의 산야에서 사료를 확보하면 되는 것이다.

아침이면 깔을 배서 가축을 먹이고, 가축이 먹고 배설한 것은 퇴비로 사용하는, 옛날 선조 들이 하던 방식으로 한번 시도 해 볼만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