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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24일)부터 주택금융공사의 전세대출 보증 한도와 신용등급 산정방법이 개선되는 가운데, 저소득 신혼부부들이 좀 더 쉽게 전세자금을 빌릴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주택금융공사의 전세대출 상품에 대해 저소득 2인 가구의 보증한도와 신용등급이 상향 조정됩니다.

주택금융공사는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임차자금 보증활성화 방안'을 마련해 시행한다고 밝혔다.

일단 보증한도 산정방법이 개선돼 2인 가구의 보증액이 크게 늘어나게 된다.

보증한도 산정에 적용되는 최저생계비를 종전에는 무조건 4인 가구 기준으로 적용했지만, 앞으로는 2인 가구, 3인 가구 등으로 세분화 된다.

예를 들어 연간소득이 1천900만원인 신혼부부의 경우, 종전에는 4인 가구 최저생계비인 1천400만원이 차감 되면서 보증한도가 1천900만원이었지만, 앞으로는 2인 가구 기준인 8백 만원이 차감 돼 한도가 2배인 3천800만원으로 늘어나게 된다.

신용등급 산정기준도 완화된다. 종전에는 본인 소득 수준과 채무불이행 유무 등을 기준으로 삼았지만, 앞으로는 본인 뿐 아니라 배우자 소득까지 합산해 가산점을 부여하게 된다.

채무불이행 이력도 빚을 갚으면 어느 정도 시간이 경과된 후 감점을 줄이기로 했다.

이에 따라 공사는 전세자금 보증 승인율이 현 85.9%에서 93.1%로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이번 활성화 방안으로 올해 2만여 가구에 5천억원 규모의 전세자금 보증이 추가로 공급될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