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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9 총선 등록이 오늘부터 시작되면서 선거운동이 시작되지만 막상 특정당의 독식으로 지역 업자들이 울상이다.

간판업계를 비롯하여, 인쇄업계, 광고업계는 파리 날리고 있다. 총선 특수를 바라보고 있다가 닭 쫒던 개 모양이 되고 말았다.

선거 때마다 간판업계는 후보등록 하기 10일전부터 분주한 준비를 하지만 이번 총선은 전혀 냉랭하다.

선거 때 필요한 광고물은 플래카드로 부터 시작해서 차량 현수막, 어깨 띠. 유세용 차량의 입후보 사진과 선거공약 등을 제작해야 하지만 어제(24일)까지만 해도 이 지역 업자들은 냉랭한 분위기에 쌓여 있다.

한 간판업자는 "종전 같으면 주문이 밀려 눈코 뜰 사이 없이 바쁜데 이번 선거는 무슨 일인지 전혀 반응이 없다" 고 푸념하고 있다.

또 다른 업자는 "특정당은 선거운동을 하지 않아도 당선이 확실한데 무슨 선거운동을 하겠으며, 돈을 쓰겠느냐 "며 "선거분위기는 지역주민들이 만들어야 하지만 특정당 일색으로 선호하기 때문에 공천이 확정된 이후는 전혀 선거 특수를 누릴 수가 없다"고 말한다.

또 다른 한 간판업자는 "이들 일부 후보자는 간판 등 모든 광고물을 서울의 기획사에 맡겨 그 기획사가 선별해서 하청을 주기 때문에 이 지방 업자에게 하청이 돌아오기 힘들게 생겼다" 며 "오히려 특정당을 선호하면서 지역 업자들의 특수가 죽어버리고 있다" 고 지적하고 있다.

이에 대해 한 주민은 "특정당을 선호하는 것보다는 특정당 이외의 정당 후보에게도 투표를 해야 한다"고 지적하고, "과연 국회의원이 당선되면 이 지역을 위해서 얼마나 많은 헌신을 할 것인가 의아스럽다' 는 지적도 잊지 않고 있다.

한편 일부 후보측에서는 선거기간동안 선거운동원이 행정 동수의 3배수를 가동하도록 되어있으나 인건비 지출을 줄이기 위해 10여명 정도만을 가동한다는 계획으로 알려지고 있어 최대 경합지구가 아닌 선거구는 국회의원 선거비용의 1/3 정도인 8천여 만원만 지출계획을 세우고 있어 이 지역 광고업자들은 선거특수를 기다리는 것은 힘들게 됐다는 반응이 팽배하다.

결국 특정당은 공천 =당선의 등식으로 선거비용 안쓰고, 다른 당 역시 당선 가능성이 없어 돈 안 쓰게 되어 지역 업자들만 공탕을 먹게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