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팽창일로에 있는 중국의 미술시장에 비해 여러 가지 악재까지 겹친 한국화단은 최근 순수한 열정을 가진 많은 예술가들의 부담으로만 작용을 하고 있습니다.

새 정부 들어 여러 가지 문화정책에 역시 기대를 하고는 있지만 현 실정이 그리 녹록치 않음을 절감하며 창작의욕에 찬물을 끼얹는 의욕상실의 시대와 인간성마저 외면한 사회 환경들을 절절히 통감하고 있습니다.

언제부터인지 진실과 본질이 왜곡되고 사람들의 순수한 마음마저 사라지게하고 있습니다.

말로만 문화수도를 외치고 정작 중요한 컨텐츠가 전무한 상황에서 전국 각지 타 시도와 타국의 문화투자에 대한 정성을 우리 지역 관과 민이 인식하고 반성하여 아시아 문화중심도시로서의 자긍심을 높여야하며 우리 예술가들과 지역정체성을 띤 경쟁력을 만들어 가야 할 때입니다.

전국의 각종 그룹 초대전과 아트페어를 참석하고 냉정하게 보아도 우리 경쟁력이 그리 낮지 않다는 것을 많은 예술가들이 감지하고 있으며 자신감을 가지고 있습니다.

가능한 많은 장을 열고 어려운 여건이지만 민관이 서로 합심하여 우리 것을 자랑하고 알리는 것이 가장 중요하고 또한 예술가들에게 일말의 보탬이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자리아트 역시 그런 대열에 동참하고 노력해 갈 것입니다.

금번 2회째 맞는 “남도성의 재해석전” 역시 그 일환으로 기획되었으며 지역에서 활발하게 작업하는 한국화 전공 작가들로 구성하여 남도의 멋과 지역 정체성을 찾아보려 합니다. 문화가 살아야 국가도 가정도 자신의 정체성도 담보할 수 있습니다.

많은 관심과 성원을 부탁드리며 지역작가들의 높은 수준을 가늠해 보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자리아트 관장 최 만 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