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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남권 최초의 민족은행인 호남은행 설립자 무송(撫松) 현준호(1950년 별세) 선생의 가옥인 무송원이 광주 동구 증심사 부근으로 이전, 복원돼 국악연수원 등 문화.예술공간으로 새롭게 태어날 전망이다. 광주의 대표적 근대 건축물인 무송원은 1997년 광주시 동구 학동 목화예식장 자리에 있었던 건물을 광주은행이 화순 광주은행 연수원 부지에 복원, 관리해오고 있었으나 이전된 뒤 활용대책이 없어 사실상 방치돼 왔다.

광주시에 따르면, 화순에 사실상 방치되고 있는 광주의 대표적 근대건축물인 ‘현준호씨 가옥 撫松園(무송원)을 광주로 이전한다는 것.

박광태 광주시장은 광주시 간부회의에서 “현준호씨 가옥의 이전 추진이 지지부진하다”면서 “올 상반기내 이전을 통해 국악연수원으로 사용될 수 있도록 하라”고 촉구했다.

박 시장은 무송원의 이전을 추진하고 있는 관련 부서의 실천 의지가 미흡하다고 판단, 이날 행정부시장 책임하에 적극적인 이전을 추진하라고 독려하고 나섰다.

광주시는 무송원의 소유자인 광주은행 측이 지난해 말 건물의 무상양여와 함께 광주로 이전할 경우 이전비용 10억원을 제공하겠다는 의사를 밝힘에 따라 이 같은 결정을 한 것.

시는 무등산 증심사 지구로 무송원을 이전해 국악 전수관으로 활용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