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프린트하기

화순군이 애초에 어제(1일)부터 대대적으로 시작하기로 했던 불법주정차단속을 한 달 연기해서 오는 5월부터 단속한다고 해 행정의 일관성이 없다는 지적과 일부 상가의 반발이 일고 있다.

화순군은 타 도시에 비해 너무 많은 불법 주차가 이루어지고 있으며, 또 외지의 잡상인들로 인한 불법주차가 성행해, 일부 상가주민들이 반발하는 사례가 많아 왔다.

이로 인하여 CCTV에 의한 단속을 강행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는 가운데, 불법주차 단속시기를 연기하는 것은 행정의 일관성이 없다는 지적이다.

특히 이번 연기 이유가 화순군 상가회, 일부 국회의원 후보 등의 반발이 심했던 것으로 알려지면서 행정의 일관성 不在와 설득력이 없다는 지적도 거론되고 있다.

화순군이 어제(1일)부터 단속해야할 문제로 지난 21일부터 27일까지 화순읍 상가 210곳을 대상으로 직접방문을 통해 단속시행시기와 단속기준 등을 놓고 설문조사를 한바 있다고 밝힌바 있다.

그 결과 대부분의 상가들은 "아직은 홍보부족"이라는 의견이 많은 것으로 나타나게 되어 연기 하게 됐다는 것.

또한 단속기준도 군이 당초 계획했던 10분 이상 주, 정차에서 20분 이상 주, 차한 차량에 대한 단속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많은 의견이 제시된바 있다고 군은 밝혔다.

그러나 일부 주민은 " 그동안 홍보기간이 그 정도면 충분했고, 단속기간이 총선기간에 포함되어 있어서 피하는 것 같다." 며 " 상가회의 설문 결과를 이유로 단속을 연기한 것은 설득력이 부족하다"는 의견이 제시되고 있다.

오히려 국민은행 사거리 등 상인들은 "외지차량과 불법 행상인 때문에 지역상가가 죽어가고 있는데 연기하는 것은 잘못된 행정" 이라고 비난하고 있다.

현재 불법주정차단속용 CCTV는 국민은행사거리, 금호아파트 사거리, 우체국사거리, 성심병원 삼거리 등 광덕 택지 인근 지역 5곳과 화순경찰서 사거리와 화순군청 오거리 등 2곳, 남산입구와 화순읍사무소 사거리. 화순읍 5일시장 인근에 2곳 등 총 9곳에 설치돼 있으며 현재 시험가동 중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