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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인기 혼성 그룹 거북이의 리더 터틀맨(38·임성훈)이 심근경색으로 돌연사 했으며, 가망 원인은 급성 심근경색이었다는 뉴스를 들은바 있다.

돌연사 안전지대로 인식되던 20대와 30대의 건강관리에 적신호가 켜졌다.

화순 성심병원 한 의사는 “돌연사한 사람 10명 가운데 7∼8명은 심근경색이 원인인 만큼 평소 심장 질환 예방에 신경을 써야 한다”며 “실제 내원 환자도 젊어지고 있어 놀랄 때가 많다”고 경고했다. 젊은 축구선수나 마라토너가 경기 도중 사망하는 것도 심근경색이 원인인 경우가 많아 주의가 요구된다.

심근경색은 심장근육에 피를 공급하는 관상동맥의 혈관이 콜레스테롤 같은 이 물질로 인해 막히면서 피를 전달하지 못해 심장이 괴사(조직의 기능이 정지되는 것)되는 것을 말하며 일명 ‘심장 발작’이라고도 한다. 추후 심장 기능이 호전돼도 뇌 조직이 이미 파괴돼 뇌사 판정을 받기도 한다.

심근경색이 20대와 30대에서도 자주 발병하는 이유에 대해서 한 전문가는 "생활 패턴의 변화가 원인”이라고 진단했다. 서구식 식습관, 자극적 음식 선호, 운동 부족, 과다 스트레스·음주·흡연 등을 예로 들었다.

심근경색은 사전 증세 없이 발병하는 게 일반적이지만 10∼15%는 사전에 흉부 통증이 느껴지기도 한다. 또 30분 이상 지속되는 가슴 중앙 부위의 심한 압박감, 어깨·목·턱·팔·등 부위로 퍼지는 통증, 어지러움 등이 나타나며 식은땀이 나고 숨이 차기도 한다.

급성심근경색은 증상이 나타난 뒤 60분 이내에 혈전용해제를 투여하거나 두 시간 내에 막힌 혈관을 뚫어주는 시술을 받아야 한다. 한 시간 내 치료받을 경우 사망률을 절반 가량 낮출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