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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새 정부의 아시아문화전당에 대한 태도가 미지근한 가운데 해당장관이 속시원한 한마디가 광주시민의 사기가 회복됐다.

25일 광주에 온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장관은 광주 구 도청의 국립아시아문화전당 건립 부지를 둘러본 뒤 기자회견을 갖고 “관에서 인프라를 준비하고 실제 운영은 민간 전문가들이 하는 만큼 아시아 문화전당 개관에 대비해 준비를 잘해야 할 것이다”고 밝혔다.

또 “아시아 문화전당을 지어놓고 운영이 어려울 수도 있는 만큼 문화전당의 운영방법과 프로그램에 대해 고민하고 있습니다.”라고 말했다

유 장관은 이어 “오는 6월10일 기공식을 갖는 아시아문화전당 건립사업은 (아시아 문화중심도시)특별법으로 묶여 있고 시공사가 이미 선정돼 사업이 진행되고 있어 2012년까지 전당 완공이 차질 없이 진행될 것이다”고 강조했다.

유 장관은 또 문화부의 대통령 업무보고에서 광주 아시아 문화수도 조성사업이 누락된 것에 대한 지역주민들의 우려와 관련, “문화부의 7개 분야에서 문화 콘텐츠와 순수예술, 체육 등 4개 분야의 국정과제 중심으로만 보고가 이뤄졌다”면서 “문화전당 건립사업에 대한 걱정은 안 해도 될 것이다”고 설명했다.

유 장관은 “여수엑스포가 개최되고 전당이 완공되는 2012년에 광주. 전남 방문의 해 사업을 했더라면 더 좋았을 것이다”면서 “광주는 컨벤션센터가 있어 회의가 가능하지만 오히려 숙박시설에 문제가 있는데 특급호텔이 아니라도 중저가의 숙박시설을 많이 세우는 것이 과제다”고 조언하기도 했다.

유 장관은 2013년 하계유니버시아드대회 개최지 결정을 위한 국제대학스포츠연맹(FISU) 실사단의 광주 방문 때 실사단과 만찬을 고려하고 있다고 전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