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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인기 통합민주당 정책위의장은 한미 쇠고기 졸속협상과 관련, “잃어버린 한국인의 자존심인 검역주권을 되찾는 길에 국민모두가 동참할 것”을 호소했다.

최인기 의장은 “미국산 쇠고기 수입관련 장관고시유예 및 재협상 촉구 결의대회”에서 규탄사를 통해 “수입위생조건이 발효된다면 이날은 한국민에게는 21세기 가장 부끄러운 최대의 국치일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서 효력정지 가처분신청, 재협상 촉구 국회결의문 채택, 헌법소원 등 저지 투쟁에 다 같이 참여하고 앞장서자”고 촉구했다.

최인기 의장은 “이명박 정부는 지난 4.9 총선 2일 후에 재개해 4.19 한미정상회담 바로 전날인 18일, 이명박 대통령 주재 워싱턴 심야회의를 통해 미국축산업자들의 끈질긴 요구사항을 일방적으로 조급하게 서둘러 수용하는 굴욕이라고 말했다.

또한 퍼주기식 복종을 강요당한 벼락치기 협상을 하고 말았다”며 “이에 통합민주당은 즉각 국민의 건강권과 검역주권을 포기한 조공협상, 진상협상을 무효화할 것을 주장했다”고 강조했다.

또 “초조해진 정부는 전국적인 촛불시위를 비롯한 분출되는 성난 민심과 분노하는 국민들을 일시적으로 달래려는 미봉책으로 총리의 형식적인 사과, 광우병 발생시 수입 중단 등 예방대책은 없고, 사후약방문격의 무책임한 대책을 제시하면서 15일 수입위생조건에 관한 장관고시의 발효를 예정대로 강행하려 하고 있다”며 “고시가 발효되면 미국쇠고기가 쏟아져 들어올 것"이라고 했다.

최 의장은 “통합민주당은 국민건강권과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장관고시의 효력을 정지시키고 재협상을 쟁취하기 위한 절차에 들어갈 것”이라며 “이명박 대통령은 책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인기 의장은 “국민의 건강권은 아랑곳하지 않고 미국(부시대통령)에게 무조건 땡큐만 연발한 이명박 정부는 우리와 후대들에게 씻을 수 없는 과오를 남기고 말았다”며 “5월 15일 수입위생조건이 발효된다면 이날은 한국민에게는 중요한 협상영어도 모르는 무지한 공직자들이 저지른 21세기 가장 부끄러운 최대의 국치일이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