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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업이 가장 잘 되는 학과는 어디일까.

국내 4년제 대학의 취업률은 의약계열이 가장 높고, 자연계열이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대기업 부문 취업률에서는 공학계열이 상위 8개 과를 차지, 다른 계열을 크게 앞섰다.

한국고용정보원이 26일 대학 졸업자들의 취업 현황과 학과별 직업 진출 분야 등을 정리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4년제 대학 졸업자의 취업률은 평균 77%로 이 중 의약계열이 87.6%로 가장 높았다. 이어 예체능계열(82.5%)로 뒤를 이었으며, 자연계열은 68.1%로 가장 낮았다.

근로자 300인 이상의 대기업에 취업하는 비율은 간호학(66.9%)과 의학(64.3%)이 가장 높은 가운데 상위 10위 안에 공대 관련 학과는 기계공학과 등 무려 8개나 포함됐다. 특히 기계공학(55.5%)·전자공학(54%)·산업공학(53.5%)·화학공학(51.7%) 출신 취업자들은 절반 이상이 300인 이상 업체에 들어갔다. 재료공학(47.9%)·기전공학(47.1%)·항공학(45.1%)·전기공학(43.9%) 등도 높은 취업비율을 보였다.

◆ 예체능 취업률 높지만 근로조건 취약

반면 인문·사회계열 학과 중에서는 독일어학과(34.7%)가 대기업 취업 비율이 가장 높았다. 이어 아시아어학과(33.2%)·경영학(32.7%)·법학(32.4%)이 뒤를 이었다.

예체능 계열은 취업률은 비교적 높았지만 상용직이나 하루종일 일하는 일반 직장, 정규직 일반근로 비율이 낮아 상대적으로 취약한 근로조건에 노출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학 유형별로 가장 많이 취업한 직업은 4년제 대학의 경우 마케팅사무원이 6.7%로 가장 많았고, 이어 총무사무원(5.2%)·생산관리 및 품질관리원(3.7%)·문리-어학계 강사(3.5%)가 상위권에 들었다.

전문대학은 경리사무원 비율이 6.1%로 가장 높았고, 간호사(4.5%)·총무사무원(4.3%)·생산관리 및 품질관리원(3.9%) 등의 순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