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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화순군이 고향인 강운태 의원이 18대 국회가 시작되는 시점에서 불구속 기소되었다.

지난 4.9총선에서 재선에 성공했던 강운태 국회의원, 18대 국회 임기 첫날 검찰에 선거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기소되는 불운을 가져왔다.

광주시 남구 선관위와 광주지검에 따르면, 강 의원은 선거운동을 도와달라며 선거운동원에게 현금 5백만 원을 건넨 혐의를 받고 있다.

강운태 의원은 지난 2월 18일, 광주시 주월동의 한 식당에서 52살 서모 씨에게 선거운동을 도와달라며 현금 5백만 원을 건넨 혐의를 받고 있다.

광주와 전남 지역에서 4.9총선에서 당선된 국회의원이 기소된 경우는 이번이 처음이다.

강 의원은 지난 18일 검찰 조사에서 자신의 비서관 김 씨가 서 씨에게 5백만 원을 빌려준 것일 뿐 자신과는 아무런 관련이 없다며 혐의를 강하게 부인하고 있다.

강 의원은 보도자료를 통해 법정에서 진실을 낱낱이 밝히겠다며 무고함을 주장했다.

그러나 검찰은 현금 5백만 원 등 수집한 여러 가지 증거와 당시 정황에 따라 돈을 건넨 혐의가 인정된다며 기소에 자신감을 내비치고 있다.

국회의원의 경우 공직선거법에 따라 백만 원 이상의 벌금형이 확정될 경우 의원직을 잃게 돼 앞으로 재판 결과에 관심이 모아지고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