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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규모 촛불집회가 연일 개최되면서 집회에 참가한 시민들과 경찰 사이에 크고 작은 충돌이 계속 이어지고 있다.

이 과정에서 양측의 분위기가 격앙되면서 부상자들도 속출하고 있는 실정이다.

일요일 새벽까지 이어졌던 촛불집회, 그러나 시민과 학생들은 다시 거리로 나왔다.

전날 시위에서 경찰이 200여 명을 연행하고 경찰특공대까지 투입한 터라 한 때 격렬한 시위가 예상됐지만 큰 불상사가 발생하지는 않았다.

강경 진압이라는 비판을 의식한 듯 경찰도 물대포 사용을 자제했다.

그러나 시위현장 곳곳에서는 크고 작은 충돌이 이어졌다.

일부 시위대는 전경버스를 부수거나 버스를 밧줄로 묶어 강제로 움직이는 등 저지선을 뚫기 위한 시도를 벌였다.

경찰은 이에 맞서 분말소화기를 뿌리며 시위대를 저지했다.

시위대는 경찰이 소화기 분말에 최루액을 섞어 뿌리고 있다며 고통을 호소했다.

새벽 1시 50분쯤 경찰이 시위대의 강제해산에 나서자 곳곳에서 부상자가 속출해 병원으로 옮겨졌다.

"경찰과 시민이 약간 충돌이 있었던 것 같은데 흥분한 경찰들이 그 주위에 있던 시민들을 때려서 저도 뭐 방패인지 곤봉인지는 알 수 없지만 둔기에 맞고 바닥에 쓰러졌고..."

시간이 흐를수록 거리에서 시민과 경찰의 대치상황이 일상화되면서 집회 부상자수도 늘어가고 있다. (YT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