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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노조는 지난달 31일로 예고됐던 광주 시내버스 파업이 오는 10일로 유보하겠다고 발표해 아직도 파업의 불씨는 사그라지지 않고 있다.

이번 파업찬반에서 광주시 시내버스 10개 업체 가운데 7개회사가 파업을 결의할 정도였다.

이번 파업의 핵심 쟁점은 임금 인상이다. 노동조합 측은 광주 지역 임금 수준이 전국 광역시에서 가장 열악하다며 상여금 체계 변경과 시급 11.8% 인상을 요구하고 있다.

파업의 유보 이유는 31일부터 3일까지 전국소년체전 동안 참가 선수단과 시민의 불편을 해소하겠다는 명분이지만 사실은 사측인 버스회사와 광주시에서 강경하게 반대의사로 나오기 때문으로 알려지고 있다.

사측은 3% 이상을 표명하고 있으나 광주시내버스 노조 위원장은 "시내버스 운전기사들의 절박한 심정이다" 는 입장이고, 광주시 역시 "준공영제 시행으로 재정지원 부담을 안고 있고, 유가 급등에 따른 운송적자폭이 늘고 있으며, 금년에만 270억원이 소요되는 상황에서 노조 요구는 받아주기 어렵다" 는 입장이다.

이와 같이 광주시내버스 노동조합이 파업 강행에 대해 광주시민들은 강력한 비판을 하고 있다

준공영제를 실시하면서 광주시는 시내버스 회사들의 적자폭을 광주시민의 혈세로 보전해 주고 있고, 또한 버스 회사들의 임금 체불 등을 막아주어 버스기사들이 생활 안정에 기여를 하고 있지만 버스노조들의 임금인상이 턱없이 높게 책정, 이 문제로 파업을 한다는 것은 도저히 용납할 수 없다는 것이다.

또 노조가 강경하면 광주시 입장은 "준공영제에 대한 재검토가 불가피하다"는 입장으로 강경하다.

이에따라 버스노조측은 광주시에 임금인상만을 요구하기보다 자체에서 ▶수익의 여건을 찾아야 한다는 목소리가 일고 있다.

시내버스 내, 외부에는 많은 광고가 부착되어 있다. 이 광고매체 전체가 결국 돈이다. 돈이 나오는 방법이 바로 광고매체의 개발이며, 노조에서 주관해야 한다는 의견이다. 또 광주시에서 제작 설치한 시내버스 정류장 시설물에서도 광고수입이 나오는 것이다.

지난 88년 올림픽기금용 외부 광고수익은 광주시의 경우 년간 30여억원이 되고, 버스내부 역시 년간 2-3억원의 광고수입을 모두 합하면, 32억여원의 수익이 예상되며, 광고 아이템 하나 개발하면, 그 역시 년간 수천만원의 광고 수익을 올릴 수 있다는 것.

그러나 지금은 특정인들에게 수익응 돌려주고 있으면서 노조는 사실상 버스회사가 주는 임금으로 살아가고 있어 인상요인이 발생하고 있다.

따라서 이 광고권을 노조가 확보하면서 임금인상과 같은 효과를 광고 수익에서 충당하여, 조합원에게 분배하는 것이다.

그리고 광고권을 광주시와 버스회사로부터 양도받아 매년 광고업자와 버스 내, 외부, 광고계약을 하면서 일정 비율의 수수료를 징수하면 노조원들의 임금인상 없어도 충분히 광고수익으로서 노조원들의 임금인상의 효과를 얻을수 있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