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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아시아문화전당 기공식을 통해 빛고을 광주가 아시아문화중심도시로 거듭난다.

문화체육관광부 아시아문화중심도시추진단은 오는 10일 광주 옛 전남도청 근처 아시아문화전당 건립현장에서 국립아시아문화전당 기공식을 개최한다.

‘세계를 향한 아시아 문화의 창’이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번 기공식에는 유인촌 문화부 장관과 박광태 광주시장, 지역 국회의원, 시민·사회단체장, 지역주민 등 80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21세기 신성장 동력이자 국부 창출의 원천인 문화콘텐츠의 생산기지인 국립아시아문화전당은 문화부가 광주를 아시아문화중심도시로 건설하는 국책사업의 핵심이다. 문화부는 국립아시아문화전당 기공과 함께 아시아문화중심도시의 출발을 대내외에 알리기 위해 기공식 행사를 마련했다.

아시아문화전당은 다양한 문화가 자유롭게 소통하고 교류하는 문화발전소로 한국과 아시아의 창조적 예술활동을 지원하는 동시에 아시아와 세계의 문화를 잇는 교두보 역할을 담당한다.

문화부는 사업 첫해인 2004년 국제건축설계경기 공모를 통해 재미건축가 우규승씨의 응모작 ‘빛의 숲’을 당선작으로 선정했다. 우씨는 전당에 ‘빛, 기억, 마당’이라는 개념을 도입해 동양의 정신을 표현하고 전당 전체를 빛이 충만한 공간으로 구성했다. 특히 5·18민주화운동의 상징인 광주의 전남도청을 그대로 살리고 지상공간은 대부분 녹지로 활용했으며 대부분의 건물을 지하공간에 배치했다.

2012년 완공될 문화전당은 옛 전남도청 본관을 주축으로 5·18 기념공간이 될 민주평화교류원과 아시아 문화를 연구·보전하는 아시아문화원, 다양한 콘텐츠 생산을 위한 창조문화원, 아시아 공연예술 마당이 될 아시아예술극장, 어린이 예술교육을 위한 어린이지식문화원 등으로 구성된다.

한편 외부에 광주를 아시아문화중심도시로 각인시키기 위한 노력도 병행된다. 문화부 아시아문화중심도시추진단이 후원하고 유네스코한국위원회와 유네스코본부가 공동주최하는 ‘제2차 유네스코 아시아청소년포럼이 26일부터 30일까지 아시아문화중심도시인 광주에서 열린다.

‘유네스코 청소년포럼’의 아시아지역 포럼으로 열리는 이번 행사는 ‘아시아, 지속가능한 사회’란 주제 아래 서로의 경험과 비전을 공유하고 유네스코 네트워크를 중심으로 보다 실질적인 교류 및 협력 방안을 모색하는 자리다.

이번 포럼은 크게 포럼 본회의와 공개축제로 구성된다. 석학들의 기조강연과 청년활동가의 열띤 토론으로 구성될 본회의는 26일부터 5일간 광주 조선대에서 열린다.

공개축제인 ‘2008 아시아청소년문화한마당’은 28일 하루 동안 광주 금남로 근린공원 일대에서 열린다. 아시아청소년문화한마당은 체육대회와 음악공연, ‘공정무역’을 주제로 한 캠페인과 특강, 아시아 각국의 전통음식을 맛볼 수 있는 ‘아시아 음식점’으로 구성된다.

아시아문화중심도시추진단 관계자는 “앞으로도 광주의 국제 위상을 높이고 광주 지역 문화인의 국제 활동 역량을 강화할 수 있는 다양한 국제행사를 마련해 광주가 진정한 아시아 문화 중심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