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프린트하기

지난 4일에서 8일까지 전남 하조도와 맹골죽도, 관매도에서 녹화가 5일간 밤낮 없이 이루어졌다. 맹골죽도 촬영현장에서는 전라남도의 헬기지원이 없이 민간헬기 임대하여 촬영했다.

SBS TV가 광복 60주년 기획으로 1970년대 한국 패션계를 담은 월화드라마 ‘패션 70s’(연출 이재규·극본 정성희·제작 김종학프로덕션 이호성)가 우리지역 하조도와 맹골도, 관매도에서의 무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녹화 분 7회~8회까지 전개되는 상황 녹화를 끝내고 경기도 일산 셋트장으로 복귀했다.

이번 일련의 촬영에 대한 군의 대책과 지원에 대해 주민들은 아쉬움을 떨쳐 버릴 수 없는 여운을 남기는 시간이 되었다.

우리지역에 호기가 될 수 있는 이요원,주진모,김민정,청정빈,성동일,송옥숙등 드라마 거의 대부분의 연예인과 100여명의 스탭들이 A팀, B팀으로 나눠서 몇 일간 우리지역에 머물면서 우리에게 시사하는 바가 크다,

사실 패션70s 드라마 전체 출연자와 스탭이 내려와 전력을 다하는 현장에서 주민일부만 지원에 열정을 보인 반면 군관계자와 대부분의 주민들이 우리지역의 잠재력을 재대로 보여주거나 그에 상응하는 손님을 맞이하는 자세를 엿볼 수 없었다.

사실 주민스스로 이번 같은 대규모 손님들을 맞이하는데 어려움이 있고 한계를 들어냈는데도 행정적 지원을 약속한 군관계자나 당사자들은 나서지도 않고 드라마 유치를 해야한다는 생각은 있으나 홍보매체의 적극적인 이용 방법에 있어서 아직 미성숙하여 오히려 여러 지역을 방문하게 될 스탭들에게 우리지역 이미지에 마이너스가 되었다는 인상을 받을 수밖에 없었다.

어김없이 다음주 13일 14일 밤 10시 방영되는 SBS기획드라마 "패션70s"가 그나마 좋은 시청률을 기록하고 있어서 향후 관광객이 크게 늘어날 것을 대비하여 관광객 수용태세에 있어서 소홀함이 없길 바랄 뿐이다.

다음주 방영되는 드라마 줄거리로는 극중 대통령 보좌관인 동영(주진모) 더미(이요원)와 이별하여 헬기를 타고 떠나는 장면을 비롯하여 동영을 데리러 대통령(김응수)이 헬기 타고 오는 장면, 동영과 더미가 종을 치며 종에 대한 듬직함을 설명한 장면, 더미는 동영이가 돌아와 주기를 바라면서 종을 치나, 엄마인 양자(송옥숙)는 돌아오지 않는다고 말리는 장면, 동영이 트럼펫을 부는 장면 등 드라마가 전개된다.

아직 대본은 나오지 않았지만, 추후 대본에 따라서 우리지역 맹골도를 비롯하여 여러곳에서 다시 촬영을 오게될지 미지수이지만 이번 SBS 드라마로 우리지역이 언론에 주목받게 되었다.

하지만, 또 다시는 오늘과 같은 진도군 전체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대규모 촬영지 방문관광객이나 숙박형 관광객이 뒤따를 수 있는 관광호황의 기회를 잡고도 놓치는 우를 범하지 않기를 바랄 뿐이다.

오명삼 진도 메신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