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남도의 어촌 아름다움은 극치" | |
| 어촌관광 활성화로 어민 새 소득원 창출 | |
| 입력시간 : 2005. 06.12. 04:59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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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행사는 해양수산부가 어촌관광을 활성화시키기 위해 추진하고 있는‘아름다운 어촌 찾아가기’의 일환이었다. 이번 남해 관광은 남해만의 아기자기한 절경과 물고기 잡기 등 체험 관광까지 더할 수 있으며, 남해는 거리가 멀기 때문에 수도권 관광객들이 선호하지 않는 경향이 있는데 조금만 여유를 가지면 색다른 풍경과 재미를 즐길 수 있다.
우리 어촌은 어업협정 체결 등으로 인한 어장 축소, 어업자원의 감소 등으로 심각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지난해 어가 소득은 2616만원으로 농가 소득의 90%, 도시근로자 소득의 70%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해양부가 이 같은 어촌 위기의 타개책으로 추진하는 것이 바로 어촌 관광 활성화다.
국민소득 수준 향상과 주5일 근무제 정착으로 늘어나는 관광수요를 어촌 관광으로 흡수, 어업인의 새로운 소득원을 창출하기 위해 종전의 생산 기반 위주 지원에서 관광기반 위주 지원으로 전환해가고 있는 것이다.
해양부는 이를 위해 2009년까지 4732억원을 투입, 어촌. 어항 복합공간 7개소, 다기능어항 6개소, 어촌관광단지 11개소 등 전국적으로 24개소의 관광모델을 개발할 계획이다.
특히 도시민들이 어촌의 자연환경과 생활문화 등을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지난해까지 155억원을 들여 어촌체험마을 31개소를 조성한 데 이어, 2013년까지 515억원을 추가로 투입해 103개소까지 늘려나갈 예정이다.
이와 함께 아름다운 어촌 찾아가기 행사와 어업인에 대한 관광교육 등을 실시하고 있으며, 가두리 양식장 일부의 낚시터 허용도 추진하고 있다.
해양부는 어촌관광 활성화를 지속적으로 추진해 어가 소득을 2009년에 3400만원, 2013년엔 4500만원까지 증가시켜 지난해 도시근로자 가계소득의 68% 수준에서 86%까지 끌어올리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또 해양수산 관련 기업과 어촌을 하나로 묶어 상생을 도모하는 사업도 시작했다. 지난달 해양부는 수협·부산항만공사·삼성물산 등 기업 100개와 강원 속초시 대포 어촌계 등 100개 어촌이 자매결연을 맺도록 했다.
이를 통해 업계는 정기예금·수시입출금예금·신용카드 거래액 중 일정액을 기금으로 조성, 자매결연 어촌을 지원한다. 수협은행은 공익상품인 ‘해양수산어촌사랑예금’을 개발하기도 했다.
업계는 또 MT 등 직장행사시 자매결연을 맺은 어촌을 찾아가고 사내 직거래 장터 개설, 마을 공용품 지원, 회사기술을 이용한 마을 현안 사업 해결, 자사 고문 변호사를 활용한 어업인 법률지원 등 프로그램을 시행하기로 했다.
어촌은 자매결연 회사에 저렴한 수산물을 공급하고 결연기업의 상품 우선 구매, 기업의 사회공헌 활동 홍보 등을 제공하게 된다. 이 같은 자매결연은 어촌과 기업의 적극적 윈-윈 모델로 평가받고 있으며, 해양부는 추후 자매결연 대상을 아파트 부녀회 등 다양한 분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한편 해양수산부는 지난달부터 어촌실태를 잘 아는 어촌지도공무원 29명을 선정해 어촌관광 활성화를 전담하는 현장 지도사로 육성하고 있다. 선발된 공무원들은 관광전문교육, 관광 가이드 교육 과정, 관련 워크숍 등 과정을 통해 어촌관광 ‘전문가’로 거듭 태어나게 된다.
이들은 향후 어업인을 대상으로 어촌관광의 필요성과 중요성, 어촌관광환경(숙박, 화장실 등) 개선, 손님맞이 기법, 상품의 홍보 및 판매기법 등에 대한 방법을 가르치게 된다. 아울러 각 어촌 특성에 맞는 체험 관광 프로그램과 상품을 개발하고 100사 100어촌 자매결연 사업도 관리해 나가는 중책을 수행케 된다.
우리나라는 3170개의 섬과 1만1542km의 해안선, 2393㎢의 갯벌, 2240여개의 어항 및 포구, 360여개의 해수욕장 등을 갖고 있다. 풍부한 어촌관광 자원의 적극적 활용은 도시와 어촌이 함께 사는 새로운 대안으로 등장 할 것이다.
자료 -해양수산부
최정란 기자 jachi2580@naver.com 최정란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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