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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의회가 성희롱 개인비리로 구속 등, 최근 일련의 사건으로 큰 고초를 겪고 있다.

그러나 후반기 의회 원 구성을 놓고 그것에만 신경이 쓰이는 듯 일부의원의 비리 등은 아랑곳없다.

광주시의회를 비롯해 광주 전남 등 전 지방의회의 원 구성이 임박해 있기 때문이다.

광주시와 각區의 의회를 보면 지금까지 일부 의회에서는 의원들이 두 패로 나뉘어져 있으며, 회기 때마다 다수파와 소수파간, 주류와 비주류는 고성과 삿대질로 난무하여 왔다.

이와 같은 추태들이 우리주민들의 눈에 한없이 보여 왔던 의회의 꼴불견이었다.

소위 '밥그릇 싸움'.'자리다툼'으로 일관해 왔다는 것이다.

이런 모습이, 의회 원 구성, 즉 의장·부의장·상임위원장 선출을 앞두고 이 지방의회들은 항상 이런 식으로 이어져 왔었다.

5대 의회 후반기 2년을 책임질 원 구성 일정은 광역의회와 각 지방 의회, 모두 내달 초순에 잡혀 있다. 이번에야말로 후반기 때도 전반기 때의 추태를 벗어날 수 있어야 한다.

상반기의 추태는 의장, 부의장, 상임위원장 자리를 교황식 투표인데, 광주, 전남 일부 광역의회를 비롯해 대부분의 의회가 여전히 이 방식을 고수하고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연륜과 경륜을 중요시하면서 등록제로 전환해서 정견발표 등 투명한 절차를 밟아야 한다는 것이다.

투표일 당일에야 의장단 윤곽이 드러난다는 것이 교황식인데 이는 정당의 입김이 있는 정당정치에서 만 있을 수 있는 惡習이다.

이번에는 미리 후보는 등록을 해서 그 사람들의 자질을 검사 할 수 있는 기회를 주어야한다는 것이다.

즉 후보가 공식적으로 출마선언을 하고 공개적인 득표활동을 하는 등록제였다면 전반기의 일부 의회와 같은 추태는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는 제도개선 목소리가 높게 일고 있다.

또한 정당공천을 받은 이들이 정당의 입김에 놀아날 수밖에 없으나 그래도 그 와중에서도 의장다운 의장과 부의장을 뽑아야 한다. 그리고 연임은 가능하면 시키지 않는 것이 의회의 발전을 위해 바람직 할 것이다.

최재승 <파인뉴스 대표기자. 자유기고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