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프린트하기

내년부터 전국 어디서든 지하철과 버스와 철도, 고속도로를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교통카드가 등장한다.

이들 카드는 해당 지역에서만 사용할 수 있기 때문에 그동안 시민들의 불만이 적지 않았던 것은 사실이다.

현재 전국에 유통되는 교통카드는 모두 5,930만 장으로, 서울 버스운송조합의 교통카드가 이 중 반 정도를 차지하지만 한국스마트카드, 부산하나로, 광주 아이비 등 다른 종류도 많다.

국토해양부는 4일 일산 킨텍스에서 교통카드로 지하철과 버스, 철도, 고속도로 등을 하나의 카드로 이용할 수 있는 표준 기술 시연회를 연다고 밝혔다.

이번 시연회는 한국건설교통기술평가원에서 추진하는 표준기술이 대중교통 수단과 하이패스 단말기 등에 적용되는 과정을 선보이는 자리로, 서울대 IC카드연구센터 등 9개 관련 기관과 기업이 주최한다.

국토해양부는 또 ‘교통카드 중장기 로드맵 수립을 위한 연구’ 공청회를 열고, 교통카드 전국 호환과 관련된 의견을 모을 예정이다.

의견이 모아지면 각시도별 다르게 쓰고 있는 교통카드를 전국 단일화하게 된다.

한편 최근 고유가 시대에 접어들면서 교통카드 이용이 계속 늘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기름 값이 고공행진을 거듭하자 교통카드가 불티나게 팔리고 있다는 것.

전 국민이 올 상반기 교통카드 구입 고객이 전년 대비 24% 증가했다. 교통카드 충전금액도 35%, 충전건수는 29.8% 늘었다.

월별 판매량도 1월 3만7000개, 2월 4만1700개, 3월 6만2900개, 4월 4만9200개, 5월 5만1200개, 6월 5만1700개로 3월부터 판매량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교통카드의 단일화 문제로 광주, 전남지방의 카드회사인 IB가 아닌 다른 카드사가 진입 할 것으로 전망되고있어 高 카드 값이 해소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