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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시민단체가 지방자치단체방들이 받는 상은, 돈을 주고 상을 받고 있다고 밝혀, 그동안 입 소문으로만 무성했던 사실이 현실로 나타났다.

또 민선시대 각 구청과 군청 등 자치단체장들이 민간단체 賞을 받기 위해 거액을 쓰고 있다는 시민단체의 폭로에 주민들은 "설마"했으나 사실인 것으로 드러났다.

차라리 정부에서 받은 상은 수억원에 달하는 상사업비(시상금)까지 받아 열악한 지자체 재정에 큰 도움을 주고있으나 민간 단체의 상은 구청, 군수들이 돈을 내야 받을 수 있는 것이다.

광주 D구와 S구는 2년 연속 한국지방자치경영대상을 받기 위해 경쟁했다. 지난해에는 D구가 올해는 S구가 대상을 받았다. 광주시의회도 전국 지방의회로는 유일하게 지난해와 올해 2년 연속 대한민국 의정대상을 수상했다.

이 賞들은 모 사단법인과 모 언론사가 공동으로 주관한 행사에서 받은 것으로 시상금조차 한푼 없는 이 상을 받기 위해서 거액을 지불하고 있어 예산을 낭비하고 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올 해 창의혁신부문에서 한국지방자치경영대상을 수상했던 모 자치단체는 심사비 400만 원과 전화만족도 조사비 명목으로 100만 원 등 500만 원을 냈다. 전화만족도 조사가 없었던 지난해에는 같은 명목으로 400만 원을 내고 응모했지만 수상에 실패했다.

한 자치구는 지난해 400만 원을 내고 보건복지 부문 대상을 받았고 올해도 같은 금액을 냈지만 수상자 명단에는 이름이 오르지 못했다.

한 자치단체도 이 단체가 주는 의정대상을 받으면서 150만 원의 심사비를 냈고 B구도 지난해 연말 이 단체로부터 공공혁신 전국대회 최우수기관으로 선정됐다.

G구는 지난 5월 모 단체가 수여하는 품질경영부문 경영대상에 수백만원의 공모비를 썼다.

`홍보비’를 내야 하는 상도 있다. G구는 2007년 대한민국 스포츠 레저문화 대상을 받으며 100만 원의 홍보비를 지불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와 5개구 관계자는 이들 상 외에도 언론사와 민간단체 등이 주는 상을 받기 위해서는 대부분 심사비나 홍보비 등으로 수백만원씩을 내야 한다고 밝히고 있다.

한 시민단체 대표는 “민간단체에서 주는 상은 공신력이 의문시되는 것은 물론이고, 지자체에는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고 단지 자치단체장의 治積用에 불과하다”고 말해 이 같은 상을 받기 위해 주민들의 혈세는 물론 공무원들의 행정력도 낭비되고 있다는 지적을 낳고 있다.

한편 이런 민간단체 상을 좋아하는 단체장은 광주시와 구청장 뿐 아니라 전라남도의 시장, 군수도 예외는 아닌 것으로 나타나 주민들의 비웃음 거리로 전락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