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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안부가 최근 각 지자체들에게 에너지 절감을 위해 관용차에 대해서 경차 사용을 권장하고 있지만 광주시는 이와 정반대로 가고 있는것으로 나타났다.

광주시와 5개구청이 앞다투어 각종 에너지 절감 대책을 내놓고 있지만 정작 이들 지자체의 관용차량 운영은 거꾸로 가고 있는 것으로 것이다.

에너지가 적게 드는 하이브리드 및 경차는 외면하고 자치단체장·지방의회 의장 등의 전용차량과 의전차량 중 대형차가 많아 고유가 시대에 역행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행정안전부(행안부)의 분석에 따르면 지난해 말 현재 전국 광역·기초자치단체와 지방의회가 보유한 관용차량을 조사한 결과 광주시가 보유한 관용 승용자동차 71대 중 15.49%인 11대가 배기량 2000㏄ 이상의 대형차로 밝혀졌다.

시의 대형 관형차 보유대수는 서울 9대, 부산·대구·울산 각 8대, 인천 5대 등과 비교해서도 많은 편이다.

관용 승용차 중 대형차가 차지하는 비율 역시 전국 16개 광역단체의 보유 비율 9.17%(1494대 중 137대)보다 훨씬 높을 뿐만 아니라 경남 22.22%(54대중 12대), 대전 21.25%(80대중 17대)에 이어 세 번 째로 높았다.

광주 5개구는 60대 가운데 5대가 대형차로 서구청장과 서구의회의장, 광산구청장과 광산구의회의장의 전용차량 등이다. 북구청 등 타 구청장과 구의회 의장의 전용차량은 그랜저 1900㏄급 등 중형차를 이용하고 있다.

반면 에너지 절감차량인 하이브리드·경차 구입 실적은 여전히 미흡한 상태다.

광주시는 경차 8대, 하이브리드카 3대 등 11대를 운영해 관용 승용차 중 비율은 15.49%였고 광주 5개구는 하이브리드카 2대, 경차 10대 등 12대로 비율은 20%로 나타났다. 서울은 전체 282대 중 경차 30대와 하이브리드카 63대 등 93대를 보유해 비율은 32.97%, 인천도 109대 중 경차 24대와 하이브리드카 9대 등 33대로 30.27% 였다.

행정안전부 관계자는 “매년 지자체의 재정상태 및 관용차량 종류와 가격 예산절감 현황 등 전용차량 운용실태를 점검해 공표할 예정이다”며 “지자체의 업무평가시 에너지 절약관련 항목을 신설하는 등 인센티브를 부여할 방침이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