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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자치단체의 여성 공무원이 매년 크게 늘면서 전체의 30%에 육박한다고 행정안전부(행안부)가 발표했다.

지난해 12월 현재 지방자치단체 여성 공무원은 총 7만8855명으로, 전체 공무원 27만5484명의 28.6%인 것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지난해 여성 지방공무원의 비율은 2006년 말 27.7%(27만2584명 중 7만5608명)에 비해 0.9%포인트 늘어났지만 10년 전인 1997년의 20.7%(28만5899명 중 5만9336명)와 비교하면 무려 7.9%포인트나 증가한 것이다. 여성 지방공무원 비율은 2003년 24.0%, 2004년 25.2%, 2005년 26.5% 로 증가세가 이어지고 있다.

특히 지난해 지방직 여성 합격자의 비율이 크게 늘어 7급은 516명 중 36.8%인 190명, 9급은 7122명 중 56.6%인 4029명에 달했다.

이에 따라 연령대별 여성 공무원의 비율은 30세 이하의 경우 57.7%로 전체 여성공무원 비율의 2배 수준이었다. 그러나 31∼40세는 38.2%, 41∼50세는 16.7%, 51세 이상은 10.1%로 연령이 높아질 수록 낮아졌다. 이와 함께 기획이나 예산·인사·감사 등 주요 부서에 근무하는 여성 공무원의 비율도 2005년 23.8%에서 2006년 25.8%, 2007년 28.7%로 상승세가 이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