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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구청장이 항상 문제가 되는 것은 투명하지 않다는 것이다.

이번 개성관광도 그렇다. 투명하게 다녀오면 어쩐다는 것인가!

지난 한 시민단체에서 발표한 내용을 살펴보면 "유태명 광주 동구청장이 구청 간부, 의회 의장단 등과 비밀리에 개성관광을 다녀온 것으로 드러나 물의를 빚고 있다. 특히 관광내용을 철저히 비밀로 한 채 견제관계에 있는 의회 의장단과 관급 공사를 맡아하는 사업가 등이 동행했다는 의혹을 벗어나기 힘들게 됐다.

동구청이 밝힌 내용은 "유태명 청장과 동구청간부, 동구의회 의장단 등 20여 명은 지난달 30일부터 이틀 간 공식 일정을 접고 부부동반으로 개성관광을 다녀왔다."고 했다.

그리고, 시민단체는 "이번 관광에는 후반기 의장단 선거에서 선출된 신임 고수웅 동구의회 의장, 부의장, 상임위원장 등 5명의 구 의원과 동구청 과장급 공무원 6명이 부인과 함께 동반했다. 그리고 또 관내에서 관급 공사를 하는 모 업체 회장도 동행했다" 고 했다.

그런데 재미있는 것은 유태명 청장이 8월초에 4일 간 여름휴가 일정이 잡혀 있는데도 연가를 낸 뒤 여행길에 올랐으며 구청 내에서도 청장의 행선지와 동행인의 신원 등이 철저히 비밀에 부쳐졌다는 것이다.

그러한 이유가 결국 시민단체의 의혹을 증폭시키는 원인이 된다는 것이다.

또 지난달 30일 오전 광주에서 출발하면서도 비밀리에 모여 관광버스를 이용하고 관광객 명단의 직업란에도 유 청장과 고 의장은 '무직’으로, 부의장과 상임위원장, 구청 과장급은 각각 `한국통신 계장’과 `주임’또는 `직원’으로 허위 기재한 것으로 관광회사는 밝혔다.

이에 따라 동구 안팎에서는 유 청장의 비밀 관광에 대해 `단합용’이라는 의혹의 시선을 보내고 있다.

정치권에 따르면, 함께 간 사람들이 `구청장 사람’으로 알려진 인물들이고, 차기 선거에 대비한 이른바 `단합용’이나 `자기 사람 챙기기’라는 시선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고 한다.

또 유 청장의 개성 관광에 함께 한 사업가들이 이번 관광경비를 제공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도 일고 있다.

이와 같이 유태명 동구청장이 지금까지 행동한 문제가 항상 투명하지 않은 것 때문에 동구민은 물론 정적에 의해 파 해쳐진다는 것이다.

최재승 <자유기고가. 파인뉴스 대표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