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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지방자치단체들이 앞 다투어 기업을 유치하기 위해 상당한 발 빠른 행동을 하고 있다.

최근 기업도시의 유치와 혁신도시의 정부차원의 기업 지방이전이란 모두가 지방으로 기업을 분산시키기 위한 것이다.

이 모두는 그 지방에 기업이 유치됨으로서 우선 지방세를 걷어 드리는 장점도 있지만 가장 큰 문제는 그 지방 청년들의 고용증대 즉, 일자리를 만들어 주는 것이다.

그렇게 함으로서 그 지역은 젊은이들이 지방자치단체에서 유치한 기업에서 일자리를 얻게되고 그들의 임금이 곧 그 지방에서 경제적인 부를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경제적인 부를 얻기 위해 정권을 잡은 정부는 고용증대를 위한 여러 가지 정책을 쓰고 있다.

마찬가지로 각 지방자치단체도 수장이 되면 아니 그 이전에 선거공약으로 그 지방에 기업을 유치하겠다는 공약을 한다. 그리고 고용증대 목표를 설정한다.

화순군도 마찬가지다. 전완준군수가 '1030비젼' 화순군을 잘살게 하기 위한 공약 중에서 기업유치를 으뜸으로 뽑았다.

그리고 생약단지를 조성해서 기업을 유치하고 있다.

사실상 전완준 군수의 공약은 이행을 하고 있다.

그런데 일부 입주 기업들이 문제다. 당연히 그 지역에서 창업이나 생산라인을 이전하면, 적어도 연구직이나 관리직은 놔두더라도 생산직만큼은 그 지역 젊은이들을 채용하는 것이 원칙이다.

화순군이나 기업유치 당시 녹십자는 최소한 생산직을 300여여명 필요하다는 언급을 하면서 화순군은 녹십자의 말을 믿고 '고용창출 효과' 라는 메시지를 군민에게 띄웠다.

그리고 화순군 젊은이들은 희망에 부풀어 녹십자 화순공장이 생산직을 모집할 날을 기다렸다.

그러나 녹십자 화순공장은 생산직을 뽑으면서 사원모집 공고에 '화순에서 1년이상 거주한 자' 가 아닌 '화순에서 근무가능 한자' 로 조건이 표기되어 있었다.

그렇다면 외국인 근로자도 화순으로 와서 기거하면서 근무하면 되는, 이 지역 젊은이들이 아니라는 것으로 결국 타지역에서 필요한 인원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 문제가 거론된 것은 모 특정정당 화순군 지부 고위 당직자가 "녹십자 화순공장에 생산직으로 입사한 사람이 20명 안팎이다" 고 말했다. 따라서 본보에서는 이 문제를 확인하기 위해 지난 7월21일 녹십자 본사로 공문을 보내 사실여부를 질의했으나 20일이 다 되도록 회신이 없다.

회신이 없는 것은 긍정으로 간주 해라는 것으로 이해할 수밖에 없다. 이렇게 해서야 어찌, 지역기업이라고 할 수 있는 것인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