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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 동구 충장로 아케이드 사업이 다시 추진 중으로 논란이 재현될 전망이다.

아케이드 사업은 이미 지난 2005년 여러 가지 명분과 실효성으로 논란을 빚었던,동구청이 시행 하려했던 충장로 거리에 뚜껑을 설치하는 사업이다.

그러나 이번 광주 동구청은 최근 광주시의회 예산결산위에서 충장로 아케이드사업 연구용역비가 심의, 통과됨에 따라 이르면 이 달 말 사업타당성 검토를 위한 연구용역을 시작한다.

동구는 연구용역비 2,700만 원을 들여 공개입찰을 통해 업체를 선정하고 10월부터 주민의견 수렴, 공청회 등 본격적인 사업타당성 검토에 들어간다.

동구청은 "지역 상권을 활성화하고 아시아문화전당의 성공적 운영을 위해 충장로를 현대화 할 필요성이 많다" 며 “외부방문객들이 충장로에서 전천후 쇼핑을 즐길 수 있도록 하고 아시아문화전당과 연계한 볼거리를 제공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동구는 지난 2005년 아케이드 사업을 추진하면서 주민들의 반대와 복사열에 따른 온실효과, 화재 위험과 화재에 따른 소방차 진입 불가능 등에 대한 대책을 마련하면서 이사업을 재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이미 충장로 상가번영회를 통해 상가 주민들의 95% 서면 동의를 얻었고 복사열로 인한 온실효과 문제는 천장을 개폐식으로 해 환풍이 가능토록 한다는 방침이다. 또 아케이드 내부와 외부에 소화전과 스프링클러 등을 설치해 화재예방까지 만전을 기하겠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이미 도심공동화 현상이 심각해지고, 상권 침체가 계속되는 상황에서 아케이드 사업이 도심활성화가 되겠냐는 의문이다.

특히 248억 원이 투입될 것으로 예상되는 아케이드 사업이 과연 투입 비용만큼의 효과를 낼 수 있느냐는 부분에 대해서는 회의적인 시각이 많다.

광주시민단체 한 관계자는 “구도심권 활성화에 대해 방안을 검토하는 것은 좋지만 거리의 천장에 뚜껑을 설치한다고 활성화 될 것으로 보이지는 않는다”며 "자칫 예술의거리 루미나리에 설치사업이나 재래시장의 뚜껑 등 실패한 사업을 다시 추진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