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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초 광주시와 광산구에서 정율성 영화 촬영 세트장이 세워질 것으로 전망됐으나 최근 광주 광산구 공터 등이 거론됐던 정율성 선생의 일대기 영화 ‘바이올린’ 세트장이 무산될 위기에 놓였다.

'정율성 문화사업회'는 "정율성 영화 세트장이 광주시 광산구에 세워질 것으로 예상 됐으나 무산될 가능성이 많아 애초 화순군과 상호 교섭이 있었던 만큼 만약 광주시 광산구에서 세트장 거부를 하면 다시 화순군과 이야기를 할 수 있도록 주선해볼 생각이다."고 밝혔다.

또 영화제작사 ‘칸 인터네셔널 홍콩’과 김시우 감독는 “한·중. 일 합작영화이자 정율성 선생을 소재로 한 ‘바이올린’ 야외 촬영 세트장을 두고 광주 광산구와 광주시에 몇 차례 방안을 모색했지만 어느 쪽도 뚜렷한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며 “정율성 선생의 삶을 다룬 영화이기에 광주에서 촬영을 하고 싶지만 조만 간에 결정이 나지 않는다면 타지역에 세트장을 마련, 촬영에 들어갈 예정이다”고 24일 밝혔다.

지난 1월17일 독립영화 ‘더 히스토리’ 제작발표회를 진행한 김 감독은 광산구 10만㎡(3만여평)부지에 ‘바이올린’영화 세트장을 마련하는 것을 광산구와 추진 중에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이 세트장은 1940년대 연안의 관광·교육·체험테마를 진행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정율성 기념관, 항일전쟁 전투장, 중국공산당 토굴 등으로 구성해 새로운 관광부지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았다.

하지만 현재 광산구를 비롯 광주시 관계자는 “정율성 선생 세트장 건립에 대해서는 잘 모르는 일”이라며 조성 계획조차 파악하지 못한 것으로 드러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