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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우 농가가 740만 원에 판 소가 서울이나 대도시 대형 마트에서는 1천200만 원에 소비자에게 팔리고 있다.

중간 유통단계에서 500만 원 정도가 더 붙기 때문이다. 이런 복잡한 유통구조를 정부가 손을 대기로 했다.

전라남도에서 기르는 한우가 농가에서 650㎏의 최고품질 '1++' 등급 소 한 마리를 지역 생산자 단체인 축협에 파는 값은 743만 원이다.

생산자단체는 여기에 69만 원의 이윤과 56만 원의 비용을 더해 868만 원에 물류센터에 판다.

물류센터는 다시 128만 원의 판매 수수료를 붙여 996만 원에 대형 유통업체에 넘긴다.

대형유통업체는 임대료와 이윤 등을 더해 1천230만 원에 소비자에게 내놓게 된다.

결국, 농가에 돌아가는 몫은 소비자 판매가격의 60% 정도고, 나머지 40% 모두 중간 유통과정에서 판매업체들이 챙기는 셈이 되고 있다.

농축산물 대부분도 비슷한 실정이다.

농수산물유통공사 조사결과 중간 유통비용 비중은 쌀과 콩 등 식량작물 55.3%, 배추와 무 등 엽근류 70%, 사과와 배 등 과일류 53.3%, 장미 등 화훼류 57.7%, 축산류 40.7%로 나타났다.

이런 중간 유통마진을 줄이기 위해 농식품부는 산지 유통회사를 설립하고 농협조직을 통폐합하는 한편 도매시장과 유통업체들의 경쟁도 촉진할 계획이다.

일주일에 2~3일씩 생산자와 소비자가 직접 농축산물을 사고 파는 도심 직거래장터도 상설화 할 방침이다.

김영만 농식품부 유통정책단장은 "도매시장과 대형유통업체, 직거래간의 경쟁이 치열해질 때 유통의 효율화가 강해진다고 볼 수 있다." 고 말한다

하지만, 도심 직거래 장터가 상설화하면 도심 영세 상인들과 도매시장 상인들이 큰 타격을 입을 수밖에 없어 강한 반발이 예상되고 있다.

결국 생산자와 소비자가 직거래하는 형식의 유통구조로 인한 제도가 정착화 되어야 한다는 것이 생산자들의 의견이다.

더불어 전라남도 지방과 화순에도 이와 같은 유통회사가 조속히 생겨야 농가가 제 값을받을 수 있다는 것이다.

관계 전문가는 "한우를 목축등 사료로 키우지 않고 고가로 팔수 있는 길이 있으며, 일본은 이미 농가에서 수입고시의 두배값에 팔리고 있다' 고 말하고 있어서 한국에도 유기농 양축으로 높은 값을 받게 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