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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 베이징올림픽의 영웅들이 브라운관으로 필드를 옮겨 입담 한판 승부를 벌인다.

이번 올림픽을 통해 가장 ‘핫’한 스타로 부상한 선수들은 25일 입국과 동시에 아침 토크쇼와 예능 프로그램 출연 등 바쁜 일정을 소화한다.

먼저, 16일 황금빛 바벨을 들어올리며 세계신기록을 수립한 장미란(25)은 MTV 예능 프로그램 ‘황금어장’의 코너 ‘무릎팍도사’의 출연이 확정된 상태다.

금메달을 따낸 직후 예능프로그램 섭외 1순위에 오른 그는 27일 오후 일산 MBC 드림센터에서 진행될 녹화에서 올림픽을 준비하며 겪은 애환과 세계 정상에 우뚝 선 감동의 순간을 안방극장에 생생히 전할 예정이다. 씨름스타 출신인 강호동과의 묵직한 입담 대결이 역도 경기만큼이나 흥미진진할 것으로 기대된다.

배드민턴 혼합 복식조 금메달을 따낸 ‘환상의 짝꿍’ 이용대(20)와 이효정(27) 역시 MTV 예능 프로그램 ‘무한도전’ 출연이 거의 확정된 상태다. 두 사람은 26일 K2TV ‘생방송 세상의 아침’에 이어 28일에는 K2TV ‘남희석 최은경의 여유만만’에도 출연할 예정이다. 특히 빼어난 실력과 출중한 외모로 여심을 녹인 이용대는 각 방송사 예능프로그램의 러브콜이 끊이지 않고 있다는 후문이다.

그러나 다음달 7일 대만에서 국제 대회가 예정돼 있어 9월부터는 방송 출연을 고사할 것으로 보인다.

대한민국에 첫 금메달을 안긴 유도의 최민호(28) 역시 ‘남희석 최은경의 여유만만’에 출연해 이야기 보따리를 풀어놓을 예정이다 . MTV ‘유재석 김원희의 놀러와’와는 출연을 협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