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프린트하기

화순군이 화순군청 후문, 화순교육청과 등기소 앞에 120여대의 주차가 가능한 민원인 전용주차장 조성을 추진하고 있으나 효율성이 떨어진다는 주장이 나와 관심을 끌고 있다.

이곳 조성 예정지는 화순읍 훈리 31번지로 이 일대는 3,371㎡면적으로 건설회사와 모 찻집을 비롯해 3층 건물과 S식당 등, 10동의 주택이 위치해 있다.

이곳 조성 예정지 땅 보상비는 약 37억원으로 예상되며, S식당과 모 찻집건물의 2곳 땅은 공시지가가 10억여원과 이 2필지를 제외한 7곳의 공시지가는 7억여원으로 예상되고 있다.

그런데 문제는 이곳에 주차장을 조성하겠다는 계획안을 지난 4월 임시회에서 의회의 승인을 요구한바 있으나 강순필 의원이 군청 뒤쪽보다는 앞쪽에 광장을 만드는 것이 타당하다는 반론을 제기한바 있다.

이러한 주차장 조성사실이 외부에 누설되면서 이곳 조성 예정지에 있는 2곳에서 최근 상가를 신축하거나 증축해, 이에 대한 건물보상과 영업보상까지 해줘야하기 때문에 오히려 지난 4월 보다는 상당한 예산이 늘어나게 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 문제가 거론되면서 의회에서는 “두 상가만 제외하고 주차장을 만들 경우 이들 상가의 입지조건이 좋아져 특혜를 주는 결과가 된다”며 토지매입을 위한 공유재산관리계획 변경 안을 보류시킨바 있다.

그러나 지난 29일 열린 군의회 총무위원회에서 정형찬 의원은 “당초 7억6천여만원으로 예상됐던 토지매입비가 S한정식점 등을 포함, 17억여원으로 늘어났지만 실제 시세를 반영하면 더 많은 예산이 들어갈 것”이라며 “주차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평면 주차장을 계속 늘리는 것은 한계가 있다”고 지적하고, "군에서 협의매수의 어려움을 핑계로 S식당을 제외한 주변필지 만 매입해 주차장을 조성한 후 두 필지에 대한 매입을 포기하고 규모를 축소해 사업을 마무리할 가능성도 있다”며 더 논의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한편 이에 대해서 한 주민은 "굳이 넓은 토지를 매입하는 것은 예산 소모가 많으므로 좁은 땅에서도 효율성이 높은 주차타워 공간을 건설하는 것도 바람직하다" 며 "군청 앞 건물을 인수해서 주차건물로 리모델링 하는것도 적은 예산으로 높은 효율을 얻는 방법이다" 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다른 주민은 " 화순교육청과 등기소 앞에 넓은 공간을 조성 하는것은 두 기관의 주차장으로 변할 수 있어 효율성이 반감 되는 현상으로 주차장 건설을 군청 앞에 조성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어 화순군은 이 문제를 더 심도 있게 재검토해서 예산이 적게 들어가면서 효율성을 높이는 방향으로 검토해야 한다는 지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