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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지방의회 일부 위원들의 작태가 도를 넘고 있어 주민들이 눈살을 찌뿌리게 하고 있다.

그동안 소문으로만 무성했던 사실이 수사당국에 의해 백일하에 드러나게 된 것이다.

검찰은 광주 북구의회 의장선거 과정에서 거액의 ‘뒷돈’이 오간 것과 관련해 최모 북구의장을 구속한데 이어 북구의회 의원 전체를 대상으로 수사를 확대되고 있다.

특히 검찰이 이들에게 전달된 돈이 어떻게 사용됐는지에 출처에 대해 수사를 하게 되며, 그 결과에 대해서 수사결과를 내놓을지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사건을 수사중인 광주지검 특수부(부장검사 이성윤)는 3일 구속 수감된 최 모(63) 의장이 지역구 국회의원의 부인 모(55) 씨에게 건넨 8000만 원 가운데 일부가 몇몇 구 의회 의원들에게 전달된 정황을 포착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검찰은 북구의원 1~2명을 소환 조사했고, 금융계좌 분석 등을 통해 돈의 흐름을 살펴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검찰은 조만간 모 씨를 소환해 자신이 최 의장 등 북구의회 의장 선거 입후보자들로부터 금품을 받은 사실을 남편인 모 국회의원이 알고 있었는지에 대해서도 추궁할 계획이다. 검찰 조사결과 B 국회의원이 부인의 금품 수수 사실을 알고 있었다는 사실이 드러날 경우 모 국회의원에 대한 사법처리도 가능해진다는 것이다.

게다가 이번 수사의 실마리를 제공한 북구의회 김모 의원이 “일부 돈은 총선 전에 건넸다”고 진술, 모 국회의원이 선거법 위반 혐의로 조사 받게 되는 상황도 배제할 수 없다.

만약 이 문제가 확산되어 모 씨에게 건네진 돈 일부가 총선과정에서 사용된 사실이 드러나면, 모 의원의 처벌 결과에 따라 의원직을 상실하는 일도 벌어질 수 있게 된다.

한편, 검찰은 국회의원 부인 모 씨를 출국금지 조치했고, 사전구속영장이 신청됐던 최 의장은 이날 영장실질심사를 거쳐 구속수감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