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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경회 충의공의 장형 최경운의 본관은 해주(海州), 자는 선장(善章), 호는 삼천(三川)이다. 崔 공의 아우인 죽계 최경장, 충의공 최경회와 함께 송천(松川) 양응정(梁應鼎, 1519∼1581)과 고봉(高峯) 기대승(奇大升, 1527~1572)의 문하에서 수학 하였으며, 1567년(명종 22년)에 사마시에 합격하였다.

1590년(선조 23년) 12월 17일 어머니 임씨(林氏)의 상을 당하여 아우 최경회 등 3형제와 함께 喪中에 1592년(선조 25년)에 임진왜란이 발발하면서 최경운은 의병을 모아 아들 최홍재(崔弘宰), 동생 최경장, 최경회 등으로 하여금 의병활동을 하도록 하였다.

선조 30년(1597) 정유재란 때에도 화순에서 직접 의병활동을 하였으며, 최경운은 고을 사람 500여명과 함께 오성산성을 지켰으나 중과부적으로 일본군의 공격을 끝내 막아내지 못하고 사로잡혔는데, 일본군을 오히려 끝까지 꾸짖다가 결국 목숨을 잃었다. 이 전투에서 그의 둘째 아들 최홍수(崔弘受)도 함께 사망하였다.

이렇게 당시 화순 현에는 일본과 항쟁했던 해주(海州) 崔씨 3형제가 있었으며, 모두 순국했다

그러나 지금은 최경회만 제례를 봉향하는 것 이외에는 별다른 추모행사가 없다.

따라서 화순군은 최경회와 그의 장형 최경운과 최경장도 함께 추모행사를 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최경운은 당시 진사벼슬로 화순 현 에서 일본군과 항전하였던 곳이 화순 오성산성이다.

오성산성은 전라남도 화순군 동면 서성리, 백용리, 화순읍 일심리 일대의 오성산에 있는 산성으로서 오성산 일대에 위치한 산성으로 산세를 따라서 산에 쌓은 성으로 특히 우리나라에서 잘 발달되어 현재 중부 이남에만 1,200여 개의 산성 터가 남아 있다.

산성은 평상시에 군창(軍倉)을 두고 여기에 곡식과 무기를 준비하여 두며 적의 침입을 준비하는 곳이며, 전시 체제에는 평지의 주민들을 모두 들어오게 하여 항전하는 곳으로 성이 위치한 지형에 따라 테뫼식, 포곡식으로 구분하며, 오성산성은 테뫼식이다.

화순 오성산성은 1597년 정유재란 때 화순 지역 출신의 최경운(崔慶雲)[1525~1597]이 향민과 가솔 및 노복 등 500여 명을 거느리고 왜군 3,000여 명과 3일간 격전을 펼치다 전사한 곳이다.

최경운은 1782년(정조 6년)에 조정에서 명장들의 고적을 조사하여 보고하라는 어명이 있자 화순 현감으로 있던 박명순(朴明淳)이 오성산 싸움터의 도면을 그려 「오성산 최경운 전망 유허도」라는 이름으로 올렸다.

그후 화순 오성산성의 전투가 아려지게 됐으며, 전라남도기념물0193로 지정 되었다

오성산성은 해발290.4m에 위치하며, 오성산의 자연 지형을 최대한 이용하여 축조하였으며, 산성의 전체길이는 약 675m 내외이고, 성벽은 능선이나 절벽을 이용하여 대부분 주변의 돌을 사용하였다.

성벽의 기단석은 큰돌을 사용하고 위로 올라갈수록 작은 돌을 사용하고 있는데 동벽은 산경사면을 깎아낸 후 자연석을 가공하여 한쪽 면만을 축조한 편축법으로 이루어졌다. 남벽은 건물지 앞의 능선사면을 이용하여 축조하였는데 그 일부는 산경사면을 깎아낸 후 양쪽에 돌을 쌓아 만들었다.

서벽은 가파른 능선을 깎아낸 후 가공한 자연석을 이용하여 축조하였으며 북벽은 가파른 능선과 절벽을 이용하였다. 건물터는 반원형을 띠고 있으며 앞에는 긴 석축으로 조성되어 있다.

기록에 의한 오성산성 전투[烏城山城戰鬪]에 대한 내용은 다음과 같다.

1597년 정유재란 때 화순 지역 의병장 최경운(崔慶雲)과 주민 500여 명이 오성산성에서 왜병 3,000여 명과 3일간 격전을 벌인 전투이다.

최경운은 정유재란 때에 왜군들이 전라도 일대에서 잔학한 만행을 자행하자, 이곳 오성산성에 올라 항전을 벌였다. 그는 진주성에서 전사한 최경회(崔慶會)[1532~1593]의 장형으로 당시 73세의 노구였다.

화순 지역을 비롯한 전라도 일대는 정유재란 때에 극심한 피해를 당하였다. 호남은 임진왜란 때에는 왜적의 침범을 피하였으나, 정유재란 때는 초토화되고 말았다. 화순 지역에 왜군이 침입한 것은 1597년 7월 말부터이며 왜군은 전라남도 순천 지역과 보성 지역에서 침입해 왔다.

왜군은 동복 적벽 전투에서 패배하여 일시 순천 방향으로 물러났으나, 다시 동복을 거쳐 화순 지역으로 진출하였다.

이때 화순 현은 왜군의 침입으로 현(縣)을 유지할 수 없을 만큼 큰 피해를 입었다. 최경운은 왜군의 약탈과 참화를 피해 향민과 가솔 노비 등 500여 명과 함께 오성산성에 올라 항전을 벌였다. 최경운이 이끈 의병 부대가 주둔한 오성산성은 전라남도 화순군 화순읍에 가까운 요충지에 위치하여 전형적인 배후 산성 역할을 하였다.

최경운 의병 부대는 왜군 3,000여 명과 3일 밤낮 동안 처절한 혈전을 치렀으나, 오성산성이 함락되면서 항전을 벌이던 사람들과 함께 순절하였다. 현재 오성산성의 정상에는 최경운 전망 유허비(進士崔公慶雲戰亡遺墟碑)가 남아 있으며, 많은 기와와 토기 조각들이 흩어져 있다.

이 오성산성과 최경운도 의병사에 기록되어 있는 만큼 고사정과 ‘쌍산의소’ 등 유물을 하나의 관광상품으로 벨트화 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