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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남고속철도 무안공항 경유 여부가 논란 끝에 결국 경유 쪽으로 결론이 났다.

정부는 개통 시기를 2025년으로 못 박았다.

국토교통부 광주 송정역에서 목포를 잇는 호남고속철도 2단계 노선에 무안공항을 포함하기로 결정했다.

지난 2012년 기본계획 변경 과정에서 무안공항 경유 안이 등장한 지 5년 만이다.

지난 정부에서는 사업비 증가 등을 이유로 무안공항 경유에 난색을 표명했지만 올해 한국개발연구원의 재검토 용역에서는 이 노선이 공항 활성화를 견인할 수 있다는 결론을 내렸다.

이에대해 김동연 경제부총리 "재정 당국이 경제성과 정책성을 종합 감안해 적정노선을 판단하는 게 좋겠다라고 결론이 났고 여러 가지 장래교통수요를 감안해서 결정했습니다."

지난해 무안공항 이용객 수는 32만 명. 국제공항이라고 하기에 민망한 수준이었지만

고속철로 연결될 경우 장래 서남권의 거점공항으로 자리잡을 수 있다는 것이다.

한국교통연구원은 이후 광주공항과 통합이 이뤄지면 무안공항 이용객 수는 국내외 모두 500만 명에 이를 것이라는 전망도 내놓았다.

전남도지사 권한대행도 "우리 지역 접근성이 크게 개선돼서 국가 균형 발전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정부는 내년에 기본계획안 변경을 완료하고 오는 2020년에 착공해 2025년 개통할 계획이다.

한편 정부가 30일 호남고속철 무안공항 경유를 발표함에 따라 광주공항과 무안국제공항의 통합 논의도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지역관광업계 등에서는 정부의 이번 결정으로 무안공항이 국토 서남권 거점공항으로 위상이 강화되면서

그동안 지체됐던 광주공항과 무안공항의 통합 문제도 표면화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또, 광주 군 비행장 이전 문제와도 연계돼 논의와 진통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