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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계의 분석을 기반으로 통합반대파인 민주평화당(이하 민평당)이 6일(오늘), 미래당이 오는 13일 창당대회를 앞두고 있다.

정치적 지각변동으로 미래당과 민평당 사이의 '3지대 형성으로 주도권'싸움도 치열한 관계를 분석해 본다.<편집자>

■민평당ㆍ미래당 의석수 '샅바싸움'

민평당 창당준비위원회 조배숙 위원장은 5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중앙운영위 정례회의에서 탈당 의원 명단을 발표했다.

조 위원장이 발표한 명단에 따르면 박지원ㆍ유성엽ㆍ김광수ㆍ김경진ㆍ김종회ㆍ박준영ㆍ윤영일ㆍ이용주 의원은 이미 탈당을 했으며, 천정배ㆍ정동영ㆍ조배숙ㆍ장병완ㆍ황주홍ㆍ정인화ㆍ최경환의원으로 6일(오늘) 창당대회를 앞둔 민평당은 국회의원 15명으로 첫 출발을 하는 셈이다.

여기에서 미래당으로 합류할 국민의당 의원들 가운데 비례대표 의원인 박주현ㆍ이상돈ㆍ장정숙 의원의 경우 당적은 미래당이지만 정치적 성향과 행보로 볼 때 민평당 소속으로 분류할 수 있다. 민평당 측은 이들 3명은 "마음으로는 민평당과 함께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여기에 아직 거취를 명확히 하지 않은 이용호 의원도 한 라디오 인터뷰에서 "민평당이 우선순위"라고 밝힌 만큼 결국은 민평당에 합류할 가능성이 큰 상황이고, 손금주 의원은 아직 색깔을 밝히지 않고 있다.

이 탓에 국회 표결에서는 민평당이 현재의 의석보다 4표 많은 19표, 미래당이 4표 적은 29표를 가져가는 것으로 봐야한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범여권 vs범야권 148석씩 '팽팽'

이런 계산법에 따라 재적 국회의원 296석이 '범여권' 148석과 '범야권' 148석으로 양분된다는 분석이 나온다.

▲범여권은 민주당 121석에 민평당(15석+4석=19석), 정의당(6석), 민중당(1석), 정세균 의장(1석) 등 여권에 우호적인 의석수를 합치면 정확히 148석이 된다는 주장이다.

▲범야권은 자유한국당 117석과 미래당(29석), 대한애국당(1석), 무소속(1석)을 합친 숫자다. 물론 구조, 관계의 ‘도식적' 대결구에 기초한 분석이지만, 미래당과 민평당 사이 3지대 의 주도권 싸움이 치열할 수밖에 없는 정치적 구도이다.

국회 의석수를 보면 2명이 구속됐고 오는 8일 1명의 대법원 판결에 따라 1명이 빠지기 때문에 과반 기준은 146석이 된다. 지금 (민평당을 제외한) 범여권 의석이 129석이니 민평당에서 18석만 투표를 같이하면 과반을 확보할 수 있다는 셈법이 나온다

■민주당과 자유한국당 간 '원내 1당 전쟁.

현재 원내 1당은 121석의 더불어민주당이다. 그러나 2당인 117석의 자유한국당과 불과 4석 차이지만 오는 8일 이후에 변동의 가능성이 있다.

현역 의원들이 지방선거 출마여부가 관건이다.

현재 민주당에서는 10여명이, 한국당에서도 7~9명이 출마를 검토 중이다. 지방선거 출마를 위해서는 선거 30일 전인 5월14일까지 의원직을 사퇴해야 하기 때문에 의원들이 출마여부에 따라 원내 1당이 역전될 수 있는 상황이다. 민주당과 한국당이 '출마 자제령'을 내리는 등 집안단속에 나선 이유가 여기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