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인뉴스

옛말에 “죄는 미워하되 인간을 미워하지 말라”라는 말은 사람이 한 번의 실수로 죄를 범했지만 그 사람이 악인이 아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이 세상에 최고의 악인들이 많지만 그들은 교묘히 법망을 빠져 나가며 많은 사람을 구렁텅이에 몰아세우는 사람도 있다.

그렇다고 법망을 빠졌다고, 그 사람이 착하고 깨끗한 사람이라고 말 할 수 있는 것인가?, 법리적인 잣대로 평가 한다면 물론 깨끗한 사람이겠지만 그러나 속마음은 惡魔가 들어 앉아 있는 사람들이 많다는 것이다.

그러나 얼마 전 구속된 화순군 고위 공직자는 모든 군민이 구명할 수 있는 자격이 충분히 있는 사람이다.

그 사람에 대한 평가는 “법 없이도 살 수 있는 착한 사람, 오직 자기 직분에만 충실한 사람이 왜 그런 실수를 했을까? 물론 법리적인 측면에서 보면 위법을 했다는 것은 사실이다. 공직생활 30여년에 무엇이 아쉬워 또 고위직 공직자가 해서는 안 될 것이 알선수재라는 범죄를 모를리 없을 것인데 한번의 실수였을 것이다” 이렇게 평가 하고있다.

민심은 천심이라 했다. 많은 사람들에게 피 눈물을 흘리게 하는 사람이 있다면, 과연 그사람이 한번의 실수로 죄인이 된 그 사람에게 돌을 던질 수 있는 것인가?

우리 사회는 다 알고 있다. 비록 법리적으로 범죄의 대상이 됐다 하지만 그런 사람이 손목에 수갑을 채울 수 있는지 모두가 생각을 해 봐야 할 것이다.

최근 화순 공직자에 대한 구명 운동이 공무원이 아닌 해당 공직자의 고향으로부터 불기 시작된 구명운동은 화순군청 내부로 700여명의 공무원에게 까지 확산되고 있어 훈훈한 봄기운이 돌고 있다.

탄원서라는 구명서류는 있는 범죄를 없어지게 해 달라는 것은 아니다. 단지 재판과정에서 양형에 참고를 해서 실형은 모면 해 달라는 운동이다.

그러나 화순의 모인은 재판중인 사람에게 “사회와 격리 시켜 달라”는 진정서를 제출해 재판부에게 선처를 못 하도록 한 사람도 있다. 그런 사람도 있는데 선처를 해 달라는 구명운동은 너무나 惡業(악업)을 쌓아가고 있는 사회에서 신선함을 던저 주고 있는 것이다.

이 운동은 화순군청 공무원들은 물론 각 직장까지 확산될 조짐이 있어 비리속의 화순에서 한가닥의 훈훈함을 발견 할수 있다.

그리고 지난 1일 구충곤 군수 역시 눈물어린 참회와 사과를 하면서 고개를 떨구었다.

이런 일련의 행동은 가식이 없는 진심의 눈물이고 참회일 것이다.

앞으로 화순사회가 조합원 몇 사람이 구속되고 공직자 2명이 구속 됐다고 하지만 결코 그것으로 끝이 날 것인가 검찰의 특수부는 그 칼날이 어디로 갈지 모른다. 특수부의 특성상 몇 사람의 조합원과 공직자가 목표가 아닐 것이다.

이번 공직자 한 사람의 구명 운동은 화순에서 신선한 바람을 일으키고 있는 바람직한 현상이 아닐 수 없다. 항상 화순군민은 악인들에 동조하지 말고, 이런 정신이 필요한 것이다.

/최재승<파인뉴스 대표. 자유기고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