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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양은 그리스어로 신생물이라고 하여 새롭게 만들어진 것이라고 정의할 수 있다.

조직이 증식되어 만들어진 덩어리로 개체를 구성하고 있는 세포가 어떤 자극에 의하여 유전자의 형질변환을 일으켜 형태학적, 물리학적, 생리학적, 면역학적으로 무절제한 증식을 하는 것을 의미한다.

즉 세포의 비정상적인 성장이라고 할 수 있다. 특징적인 것은 어떤 인체조직이나 연령층에서도 발생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또한 발병 원인이 소실되어도 계속적으로 증식하는 특성이 있는데 이는 종양의 자율적 증식, 자가증식인자의 분비에 의한 것이다.

흔히 암을 악성종양이라고 하고 조직내 침투양상이 게(crab)와 비슷하며 과잉의 성장과 명백한 목적이 없이 성장하며 주위조직이나 개체전체는 전혀 고려하지 않고 제멋대로 성장한다고 볼 수 있다.

양성종양은 발생된 조직에 한정되고 국소적 성장을 하고 주위조직이나 피막에 둘러싸이게 되고 낮은 유사분열에 의해 성장속도가 느리며 기원한 조직과 비슷하고 고분화되어 있다. 동통, 압박, 폐색, 비정상적인 호르몬 분비등의 국소적 영향에 의한 증상이 출현한다.

이와는 달리 악성종양은 성장속도가 빠르고 침윤성 성장, 기원조직을 파괴한다. 종양세포의 전이에 의해 환자에게 악액질(비정상적인 단백질 소모)과 빈혈을 유발시키고 통증을 느끼게 한다.

분화란 실질세포가 그 유래된 정상세포와 형태적, 기능적으로 얼마나 많이 닮았는가를 나타내는 것으로 고분화는 정상과 유사한 세포를 의미하고 저분화 및 미분화는 어느조직을 닮았는지 알 수 없을 정도일 때를 말한다. 양성종양은 분화가 좋고 악성종양은 분화가 나쁘다. 양성종양은 잘 분화되고 서서히 성장하나 악성종양은 빨리 성장하고 분화가 잘 되지 않는다.

◆종양의 특성

대개 양성종양은 서서히 자라고 핵분열상도 적으나 악성종양은 빠르게 자라고 핵분열상이 많다. 분화가 나쁠수록 성장이 빠르다.

종양은 많은 세포로 이루어져 있으며 이러한 세포들은 모두 한 개의 세포로부터 유래한다. 하나의 세포가 1g이 되려면 약 30회 정도 세포분열을 거쳐야 하며 이때 세포수는 약 10억개 정도 된다고 한다.

전체 세포중 분열하는 세포의 비율을 성장분획이라고 하며 대개 악성종양에서 2~8%정도 하며 성장분획이 크면 종양의 성장이 빠르고 성장분획이 작으면 성장도 느리다. 양성종양은 대개 피막으로 둘러싸여 주위를 밀면서 자라나며 악성종양은 주위로 침윤성 성장을 하고 주위의 정상조직을 파괴한다.

정상조직과 악성종양의 경계는 명확하지 않으며 암의 초기에 침윤성 성장이 아직 일어나지 않은 상태로 있는데 이를 상피내암종이라고 한다. 많은 암세포들은 다양한 형태의 아교질을 분해시킬 수 있는 단백질 분해효소인 콜라겐아제와 같은 효소를 생산한다. 이러한 효소와 기질분해 효소는 종양세포가 인근조직을 쉽게 침범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전이란 악성종양이 발생한 곳으로부터 얼마큼 떨어져 자라나는 것으로 양성종양에서는 절대 일어나지 않는다. 암의 분화도는 종양의 임상경과를 예측하는데 중요하다. 암의 분화 정도를 표시하는 척도를 분화도라고 하며 암의 퍼진 정도를 나타내는 척도를 진행도라고 한다.

진행도는 진단을 하였을 때 종양이 얼마나 퍼져 있는가에 의해 결정되며 종양의 크기, 주위 림프절의 절이 및 혈행성 전이 여부 등을 기준으로 하고 치료 및 예후를 예측하는 기준이 된다. 유방암은 보통 여성의 유방에 발생하는 악성종양으로 서양에서는 여성의 가장 흔한 암이며 치사율은 50%이상이다.

한국에서는 자궁경부암, 위암 다음으로 빈발하며 최근 증가추세에 있으며 발병위험인자는 암의 소인을 갖고 있는 가족력이 작용하며 에스트로겐 호르몬의 과다분비, 이른초경, 늦은 폐경, 미경산부, 30세 이후의 초임, 35세 이전의 방사선 노출, 유방암의 가족력, 암의 이전 병력 등이 위험인자이다.

류재문프로필: 서영대학교 겸임교수 Tel. 010-2640-30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