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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암 금정면사무소에서 공무원 1명이 추가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군청과 면사무소 3곳이 줄줄이 폐쇄됐다. 행정 공백이 불가피 해진 가운데, 주민들에게는 거리 두기를 요구하면서 공직자들은 골프치러 다닌 사실이 드러나 비판 여론이 커지고 있다.

김영록 전남지사는 도민들의 코로나19 방역 참여를 요청해왔다.

전남도지사는 지난 7월 5일 ”현 상황이 대단히 심각한 위기 상황임을 인식하시고 도민 여러분들의 적극적이고 자발적인 방역수칙 준수를“이라고, 도민들에게 간절히 요구했던 것과 달리 민낯이 드러난 공직사회의 경각심은 안일했다. 전남 30번째 확진자인 영암군 공무원은전남도청 공무원 3명 뿐만 아니라 보성, 광주시 공무원 등 12명이 함께 골프를 즐긴 것으로 드러났다. 공무원 직급 교육 동기인 이들이 골프를 친 지난 4일은 함평군에서 확진자가 발생했던 날이다. 결국 공직자의 사적 모임이 영암군청 본청과 면사무소 3곳, 전남도 본청 일부, 보성군 사무실 등이 폐쇄되는 초유의 사태까지 불러온 결과를 가져 왔다.

지난 5월부터 공직자 골프와 소모임, 회식을 자제시켰던 광주시에 비해 전남도의 대처는 느슨했다. 김영록 전남도지사 지난 7월 8일 “가장 최일선에서 솔선수범 해야 할 공무원이 감염돼 대단히 죄송하게 생각합니다.” 추가 공무원 확진자가 발생했지만 전라남도는 공직사회가 우려를 부추긴 데대한 언급 대신 도민들의 협조만 요청했다.

송상락 전남도 행정부지사도 “사회적 거리두기를 넘어 타지역 방문을 자제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코로나19 청정지역을 뽐내왔던 전라남도가 공무원발 지역감염 확산을 걱정해야 할 처지에 놓였다.

/MB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