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인뉴스

본격적인 무더위가 시작되면서 화순의 대표적이면서 군민의 여름철 명소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한천면 동가리 동산마을 숲속 유원지가 각종 불법 시설물로 변하면서 계절음식 판매행위가 기승을 부릴 기미가 보이고 있다.

국유지인 하천부지와 하천을 무단 점용해 평상을 설치하고 개당 수만원 씩의 임대료를 챙기는가 하면, 시설물 설치가 불가능한 하천제방에 버젓이 컨테이너를 설치해 숙박시설로 운영되는 등 각종 불법행위가 매년 되풀이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단속을 해도 재발 하는 등, 문제가 매년 반복되고 있어서 화순군의 가장 골치 아픈 사고지역으로 항구적인 대책이 마련되어야 한다는 지적이다.

최근 설치한 음식판매 및 임대용 평상

하늘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울창한 숲을 자랑하는 동산면 동가리 숲속 유원지(동가리 유원지)는 2010년 국비와 도비 등 공공용으로 하천 폭을 넓히고 자연석 등으로 하천바닥을 다져서 방죽을 쌓으면서 만들어졌다.

이런 시설은 수해대책을 세우면서 군민들의 휴식공간으로 여름철 물놀이장소로 만들기 위해 화순군이 국비로 조성한 여름의 휴식 공간이다

이런 곳에 불법 콘테이너 박스를 설치 숙소를 조성 했는데 이 역시 불법 시설물로 철거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그런데 몇 7~8 년 전부터 이 숲에 동산마을 주민들이 여름철이면, 평상을 놓고 계절 음식인 닭백숙을 팔더니 지금은 아예 상업적으로 평상과 콘테이너를 설치하여 임대해주고 그 평상에서 계절음식을 구매해서 먹도록 하고 있다.

계절음식점은 당초 마을부녀회가 운영했지만 몇 년 전부터 특정인에게 일정금액을 받고 운영권을 임대해 주는 방식으로 운영되는 것으로서 알려지고 있는 가운데, 공공 시설물이 상업용으로 둔갑해서 개인이 이익을 챙기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런 사실은 동가리 마을 한 주민이 파인뉴스에 제보한 사항이다. <@3오른쪽>

☑동가리 불법 평상..임대하주고 닭 팔고...

그 후 몇십개 정도에 불과하던 평상의 개수는 점점 늘어나면서 200여개 가량이 숲의 땅 바닥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빽빽이 설치됐고, 하천제방의 바닥에까지 평상을 놓는가 하면, 컨테이너를 설치하고 에어컨 등을 갖춘 무허가숙박시설까지 운영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마을 주민들과 동가리유원지를 찾는 방문객 등을 위해 만들어진 숲 속 정자도 계절음식점의 매점으로 전락한지 오래됐다.

화순군 관계부서에 따르면, “해마다 단속을 하고 있으나 벌금만 물고 다시 영업을 하고 있다” 는 것이다.<@3왼쪽>

따라서 화순군은 벌금에 준한 처벌은 약하기 때문에 벌금형 보다는 사법권이 있는 부서에서 관계자를 검찰에 기소의견으로 송치하는 등 강력한 단속이 필요한 실정이다. 다시말해서 수입이 벌금보다는 수입이 크기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화순군 관계자는 “하천법에 따라 물길 뿐 아니라 물길의 안정을 위한 제방 등 하천시설을 포함하며, 하천물길을 어렵게 하는 공작물이나 시설물의 설치는 관계법으로 엄격하게 금지하고 있다.” 고 밝히고 있다.

따라서 동가리 숲을 상업용이 아닌 일반 군민이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도록 공용으로 사용해야 하며, 상업행위자는 강력한 처벌을 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게 일고 있다.

다음 기사는 동산마을 불법의 원인과 대책’ ~

/최재승[파인뉴스 대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