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인뉴스

전남의 한 언론에서 보도된 내용을 살펴 보면서 과연 물과 기름이 섞어질까? 이제와서....

보도내용에 따르면, “5·18 광주민주화운동 41주년을 계기로 ‘국민의힘 당’이 강력하게 추진하고 있는 ‘서진(西進)정책’이 내년 대선을 앞두고 주목받고 있다. 정치적 불모지인 호남을 적극적으로 공략, 혁신 보수로의 정체성 전환과 전국정당화를 도모하는 서진정책이 상당한 효과가 기대되고 있기 때문이다.” 고 보도 했다.

이어서 “정치권 일각에서는 서진정책이 진정성을 갖춘다면 내년 대선 호남에서 10% 이상의 지지율은 물론 전국의 호남 민심을 녹이면서 국민의힘 정권 탈환에 결정적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는 관측도 제기된다.”고 보도했다.

이에 민주당의 반응은 “내년 대선에서 80년 광주를 유혈로 진압한 군사정권의 후예인 국민의힘의 구애가 먹혀들지 않을 것이라면서도 호남 민심의 반응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수도권 등 호남 민심의 민주당 지지세와 결집력이 예전 같지 않은 상황이기 때문이다.” 고 대응 했다.

일단, 국민의힘 서진정책은 성공적인 모습으로 보일지 모르지만 그러나 걸레를 아무리 빨아도 걸레는 그대로 인 한국의 철칙을 염두에 둘 필요가 있다.

필자가 벌교상고를 졸업하고 당시 삼성 그룹인 미풍판매주식회사에 입사를 한 바 있다.

당시에도 삼성 그룹은 서진정책을 위해 이 회사 광주영업소 10여명은 전부 호남사람으로 구성 됐다.

영문도 모르는 채 입사의 즐거움으로 광주영업소에서 열심히 근무를 하면서 판매에 열을 올렸다.

그러나 소비자의 반응은 冷嚴(냉엄)했다.

미원과 미풍의 소비자의 판매 점유 비율은 1.2 vs 8.8 로 판매됐다. 그것도 중국음식점만이 미풍을 선호 했던 것은 판매 가격이 낮기 때문인 것 이외에는 아무런 영향이 없었다.

그러나 온 힘을 다해 판내에 매진 했지만 결국 경상도 텃세에 사퇴를 하고 말았지만 결국 이 회사는 호남 사람인 필자를 고용해서 판매 전선에 내 보낸 것이지만 당시는 실패한 전략이였다.

그것은 미원의 품질이 좋아서가 아니라 호남을 배척한 정권을 잡은 경상도에 대한 異質(이질)감 때문으로 분석 됐다.

그후 C J로 상호를 바꾸게 되고, 판매 전략을 전혀 다른 상표로 바꾸면서 성공한 것이다. 지금도 이 상표의 구르타민소다의 조미료 (다시다)는 미원을 능가하게 됐다.

이런 판매전략과 같은 방법인 서진정책으로 과연 그 동안 잘못을 저지른 호남의 홀대에서 벗어 날까? 우리의 속담에 “평소에 잘 하라”는 말과 같이 수십년간 집권하면서 호남을 푸대접 했던 것이 하루아침에 서진정책을 구사한다 해서 호남의 민심을 파고들 수 있을지 지켜 봐야 하겠지만~.

또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의 5·18 국립묘지 무릎사과와 호남을 제2의 지역구로 삼는 국민의힘 의원들의 ‘호남 동행’ 프로젝트, 김기현 원내대표와 초선 의원들의 광주 방문 등으로 이어지면서 국민의힘을 바라보는 호남 민심에 변화가 생기고 있다는 관측은 그저 언론에서 보도한 내용으로서 절대 수십년간의 호남 홀대는 지워지지 않을 것이다.

여기에 국민의힘 내부에서는 한 발 더 나아가 헌법 전문에 5·18 정신을 명문화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그러나 문제는 국민의 힘이라는 정당의 진정성이다 진정성이 없는데 어떻게 ...

이런 서진정책에 대해서 민주당 관계자는 “국민의힘이 추진하는 서진정책은 내년 대선을 앞두고 지극히 정략적인 부분이 크다” 며 “호남 민심은 절대 간단하지 않으며 진정성을 담보하지 않은 정략적 서진정책은 결코 성공할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치는 바둑판위의 하얀돌과 검은돌과 같이 하나가 될 수 없는 이치와 같을 것이다.

/최재승[파인뉴스 대표. 자유기고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