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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공정 경선으로 물의를 빚은 민주당 화순 지역위원회가 재심 중 경선 일정을 강행해 또다시 비난을 받고 있다. 특히 광주의 경우 각종 토론회가 재심 판단 이후로 연기되면서 화순지역위에 대한 비판 여론이 빗발치고 있다.

22일 민주당 전남도당에 따르면 화순 지역위원회는 23일 화순군수 경선후보자 토론회에 이어 28일 경선결과를 발표한다.

화순군수 1차 경선은 여론조사 2위 후보인 윤영민 전 화순군의회 부의장이 컷오프되고 전과 기록이 수두룩한 후보가 경선을 통과하면서 각종 불공정 시비가 불거져 현재 민주당 중앙당에서 재심을 진행 중이다.

재심을 신청한 윤영민 후보의 경우 토론회 준비가 사실상 불가능한 것.

윤영민 전 부의장은 “말로는 개혁 공천을 외쳤지만 특정 세력의 탐욕만 담은 밀실 경선이었다”며 “군민의 뜻에 따라 재심을 신청했지만 지역위원회는 무리한 경선일정 강행으로 윤영민의 후보 검증 기회조차 박탈했다”고 분노했다.

그는 이어 “지역위의 노골적인 윤영민 죽이기가 도를 지나치고 있다”며 “지역위원회의 전횡과 폭주를 막을 장치가 더불어민주당에 없다는 현실이 참담하다”고 지적했다.

화순과 대조적으로 광주의 경우 언론사들이 주최하는 각종 토론회의 연기가 잇따르고 있다. 광주 서구청장, 광산구청장 언론사선거토론회의 경우 재심 결과 이후로 토론회를 연기하기로 결정했다.

윤 전 부의장은 “군민 여론조사에서 부동의 2위인 후보를 컷오프한데 이어 재심 결과가 나오기 전 경선일정 강행은 군민의 경선이 아닌 지역위원회와 위원장의 경선이 될 것이다”며 “민주당 화순지역위원회는 즉각 경선일정을 멈추고 재심 결과를 기다려야 한다”고 촉구했다.

윤 부의장은 또 “위대한 화순군민은 절대 용납하지 않는다”며 “화순 지역위원회는 비열한 술수를 내려놓고 6만 군민 앞에 부끄럽지 않게 공정과 정의를 회복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