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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선 8기 전남도가 내년도 정부예산안에 국비 8조2000억원을 반영했다.

전남도는 물론 정치권까지 협업해 반도체·인공지능(AI) 산업과 차세대 에너지산업 등 미래먹거리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추기 위한 국비 확보 활동을 전개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30일 전남도 역시 차세대 에너지산업과 첨단 전략산업 등 지역 현안이 대거 반영돼 2년 연속 8조원이 넘는 예산을 확보했다.

내년도 정부예산안 반영액은 8조2030억원으로, 지난해 정부예산안에 반영된 7조5131억원 대비 9.2%(6,899억원) 증가한 규모다. 전년도 정부예산 증가액(3349억원) 대비 두 배가량 늘어난 수치다.

특히 차세대 그리드 반도체 센터 구축, 그린수소 에너지 섬 연구용역, 국립 마한역사문화센터 건립, 농식품 기후변화 대응센터 설계비 등 차세대 에너지산업과 첨단 전략산업이 신규 사업으로 대거 반영됐다.

SOC사업의 경우 정부 예산 감축 기조에도 완공 일정을 고려해 사업수행에 차질이 없도록 필요한 예산은 모두 반영됐다.

주요 사업은 경전선 전철화를 포함, 호남 고속철도 2단계(1,523억원), 광주~완도 고속도로 1단계(840억원), 남해안(보성~임성리) 철도 건설(354억원), 국도 77호선 신안 압해~해남 화원(708억원), 여수 화태~백야 연결도로(640억원) 등이다. 도는 향후 국회 예산 심사과정에서 5000억원 이상 추가 반영되도록 노력한다는 계획이다.

박창환 전남도 정무부지사는 "내년 전남 예산은 양적으로 2년 연속 8조원 이상을 확보해 국고 8조원 시대 정착이라는 성과가 있었고, 질적으로는 마한 문화권 유적 발굴, 차세대 그리드 반도체, 그린수소 에너지 섬 등 의미 있는 사업이 다수 반영됐다"며 "국회 예산 심의단계에서 여야 국회의원과 긴밀히 협의하는 등 국회 최종 의결까지 정부안 미반영 사업을 재정비해 최대한 많은 예산이 반영되도록 혼신의 노력을 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