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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복규 군수가 취임 후 달라지는 것이 한 두가지는 아니지만 화순군이 그 동안 2년제 임기제 즉 별정직 공무원들로 진행 했으나 이번에는 1년 단위 계약을 추진해 책임지는 행정의 의지를 보여주고 있어 또 다른 역량과 경륜을 엿보게 하고 있다.

임기제 공무원들의 계약기간을 1년으로 시행하는것은 업무 부적격자로 인해 발생하는 행정력과 예산의 낭비를 막겠다는 구복규 군수의 의중이 강하게 작용 한 것으로 보인다.

화순군은 최근 홍보위원(6급)과 서울사무소장(6급), 마을공동체혁신센터장(6급), 장애인직업재활시설장(7급), 체육지원위원(6급) 등 임기제 공무원 12명에 대한 채용공고를 냈다.

임기제 공무원은 해당 분야의 경력직 공무원 채용을 통한 행정의 전문성 강화를 위해 채용하게 되고 기간제 근로자처럼 계약기간이 정해져 있지만 신분은 ‘공무원’ 대접을 받는다.

통상적으로 임기제 공무원은 군수 측근에 의한 채용이 주로 이뤄지면서 일반공무원들 위에 군림하거나 특별한 대우를 요구하는 공무원으로서의 근무도중 자질이나 실무능력이 떨어져 물의를 빚는 경우가 종종 있어왔다.

업무에 적합한 것처럼 보여 채용했지만 실무적인 능력이나 자질이 부족해도 정해진 계약기간 동안에는 감수해야 하면서 이로 인한 피해는 결국 동료공무원들과 주민들의 몫이 될 수밖에 없었다.

그동안 화순군은 임기제공무원의 계약기간을 2년으로 정하고 채용해 왔으나 이번에는 그와 다르게 계약기간을 1년으로 단축했다.

통상적으로 업무에 적합한지 여부는 서너달 정도면 파악되기에 계약기간을 짧게 한것은 업무 부적격자의 계속 근무를 막겠다는 군수의 깊은 뜻이 있는것이다.

구복규 군수는 “열심히 일하는 공직자에 대한 인센티브 제공을 통해 일하는 공직문화를 만드는 한편 과감한 인사혁신을 통해 공정과 공감, 소통의 인사를 하겠다”고 수차례 밝혀왔다.

여기에는 임기제공무원도 예외는 아니어서 매년 평가를 통해 제 역할을 하지 못하는 임기제공무원을 걸러내고, 책임성을 강화해 공직사회와 지역사회로부터 공감받는 인사가 되도록 하겠다는 의도로 해석된다.

특히 이번 임기제공무원 채용과 관련해서는 “어느 자리에 누가 낙점됐다더라...어느 정치인이 추천했더라”라는 낙점 뉴스도 찾아보기 어렵게 됐다.

임기제 공무원의 계약기간 단축에 매년 채용절차를 진행해야하는 불편함은 있겠지만 제역할 못하는 경력직 직원과 일해야 하는 일반 공무원들의 불편함은 덜어질 수 있겠다는 일반 공무원들은 긍정적으로 반기는 분위기다.

한편 이번 홍보위원에 지역 언론사의 대표가 공모에 응모 했으나 단독 응모로 인해 행정적 절차로 인해 재 공고를 했으며, 장애인직업재활시설장, 연설문작성, 산림가드너는 응모자가 단독으로서 행정적 절차에 의해 재공고를 한 상태다.

재공고에 따른 서류접수기간은 오는 12월 2일부터 6일까지이며 공고일(11월 21일) 이전 전라남도에 주민등록이 되어 있는 만 20세 이상 주민이면 응시할 수 있다.

/최재승[파인뉴스 대표.칼럼니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