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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23년 6월, 채굴 118년 만에 화순 탄광이 멈췄다.

문을 닫은 폐광 지역을 살리기 위한 사업이 최근 정부의 예타를 통과하면서 화순군에도 수백억 원의 예산이 투입되게 됐다.

하지만 사업을 추진하는데 해결해야 할 과제도 만만치 않다.

올해 8월 폐광 지역의 최대 현안인 경제 진흥 사업이 정부의 예비 타당성 조사를 통과함에 따라서 화순군은 국비 700억 원을 지원받아 폐광지역에 스마트팜 단지와 의료, 식품 등 농공단지를 오는 2031년까지 조성할 예정이지만 넘어야 할 과제도 적지 않다.

300억 원 이상 투입되는 사업을 심사하는 행안부의 중앙투자심사를 통과해야만 구체적인 사업 설계에 들어갈 수 있고, 또 사업이 추진되더라도 관련 기업을 얼마나 유치하고, 시설을 어떻게 효율적으로 운영해서 경제 효과를 이끌어낼지도 주요 관건이다.

특히 예타에 포함되지 않은 나머지 220만 제곱미터의 부지에 대한 활용 방안도 막막하기만 하다.

화순군은 부지를 매입해 복합 관광 단지를 조성할 계획이지만, 해당부지의 소유주인 석탄 공사가 폐업 절차를 밟고 있어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실정이다.

그리고 갱도의 관광성 문제가 지금 어떠한 상태인지 확실하게 안전성이나 효율성 등 이런 문제들이 담보되지 않고. 이 부분도 함께 고민도 해보면서 이 부지를 어떻게 활용할 것인가에 대해서도 검토해야 할 고민이다.

오랫동안 침체된 폐광지역이 이번 경제진흥사업 예타 통과로 화순의 분위기 반전을 기대하고 있지만, 국비 외에 안정적인 지방비 확보와 대규모 부지 활성화 방안 등 내실을 다져야 하는 과제도 놓여 있다.

따라서 정부는 220만 제곱미터의 부지에 대해서도 무상으로 화순군에 증여함으로서 폐광 전체의 부지를 화순군민에게 무상으로 안겨 줘야 할 것이다

이에 따라서 폐광의 갱도를 매립하는 문제와 이를 활용 하는 문제를 해결해야 되는 과제도 산적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