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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타민제 아무 건강 효과 없다" | | | 입력시간 : 2006. 08.16. 02:00 |   |
비타민 보충제가 아무런 작용을 하지 않고, 오히려 건강에 해를 줄 수도 있다는 경고가 나왔다.
영국의 과학잡지 `뉴 사이언티스트'는 이번주 발간된 최신호 기사에서 수많은 사람들이 매일 섭취하는 비타민 영양제가 질병을 예방하는 데 아무런 효과가 없다고 보도했다. 항산화제로 알려진 비타민 C와 E는 오히려 질병을 일으킬 소지마저 있다고 이 잡지는 지적했다.
비타민 보충제는 과학자들의 실험실에서 건강 증진 효과를 냈을지 몰라도 인체에 들어가면 이상하게 거의 효력을 내지 못한다고 잡지는 말했다.
크랜베리 캡슐, 베타 카로틴, 셀레늄, 포도씨 추출물 등 갖가지 종류의 비타민 보충제에 대해 최근 몇 년간 과학자들이 내린 결론은 돈과 시간의 낭비일 따름이며, 거의 혹은 아무런 건강 증진 효과가 없다는 것이라고 뉴 사이언티스트는 말했다.
최근 미국 과학자들도 종합비타민제가 건강을 증진하는 데 거의 효과가 없으며, 과잉 섭취의 위험마저 있다고 경고한 바 있다.
인체에서 생산되는 독소인 유해산소를 방지하는 항산화제로 알려진 비타민 C와 비타민 E도 알약이 아닌, 과일이나 채소의 형태로 자연적으로 섭취해야 건강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뉴 사이언티스트는 충고했다.
1990년대 초반 12만7천여명이 참여한 실험에서 비타민 E를 다량 섭취할 경우 심장병과 뇌졸중 위험이 낮아진다는 연구 보고서가 발표된 이후 비타민 E 보충제는 엄청난 인기를 끌었다.
그러나 그 이후 과학자들은 비타민 E의 이 같은 효과를 확인하는 데 실패했고, 오히려 비타민 E 보충제가 심장마비 위험을 높인다는 보고서마저 발표됐다. 비타민 E는 암과 알츠하이머병을 예방하는 데 거의 아무런 효과도 보이지 않는 것 같다고 과학자들은 말한다.
비타민 C의 건강효과도 역시 논란의 여지가 있다. 최근 미국에서 나온 한 연구 보고서는 비타민 C가 아테로마성 동맥경화증이나 동맥 경화 증세, 당뇨병을 더 빨리 악화시킨다고 지적했다.
싱가포르 국립대학의 생화학자인 배리 홀리웰은 "차, 적포도주, 과일, 채소 등의 형태로 비타민을 먹는 데 주력해야 한다"며 "우리가 더 많은 사실을 밝혀낼 때까지 비타민 보충제를 다량 섭취하지 말라"고 말한다.
이에 대해 업계가 후원하는 건강증진정보서비스는 뉴 사이언티스트가 자기 의도에 맞는 연구 보고서만을 골라 소개함으로써 이런 결론을 내렸다고 비난했다.
<뉴사이언티스트>
파인뉴스 기자 webmaster@finenews24.com 파인뉴스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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