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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7월 20일
<제안2>주암호 상류 꽃 창포 보다 은빛 갈대를!
종래의 시설을 이용한 그 자리에 갈대 밭 조성을 !
화순군 관계자 “현 상태를 유지하면 은빛 물결의 갈대 조성”
입력시간 : 2017. 05.29. 00:00


오는 30일(내일)은 단오절이다. 단오절에는 여인들이 창포물에 머리를 감는 민족의 풍속이 전해오고 있다.

얼마 전 벌교 고향을 다녀오던 길에 남면 주암호 상류 둔치에 있었던 꽃 창포를 상기하고 창포 밭을 들렸더니 꽃 창포는 온데간데 없어지고 갈대밭만 무성해 실망 했다.

돌아오지 못할 강을 건넌 ‘님’이 좋아 했던 ‘꽃창포’ 였고, 수년전 꽃 창포가 무성하던 그 시절이 생각나지 않을 수 없었기 때문이다.

지난 2003년 화순군은 주암호 상류 둔치 11ha면적에 꽃창포를 심어 화순군의 명물로 만들겠다며 2003년부터 자주색과 노랑색의 꽃창포를 심어왔다.

그런데 그 꽃 창포는 온데 간데 없어지고 주암호 둔치는 온통 은빛 갈대밭으로 변해 있다. 한때 화려함을 자랑했던 꽃창포들은 갈대에 밀려 사라지고 거의 흔적을 찾아볼 수가 없었다.

화순군이 지난 2003년부터 환경부의 지원을 받아 꽃창포를 심는데 집행한 금액만도 8억 원이나 된다.

적지 않은 예산을 부어 꽃창포 단지를 조성 했지만 화순군의 관리는 불가항력으로 중도에 손을 놓고 말았다.

갈대의 번식과 뿌리의 침식은 도저히 꽃창포를 보호하지 못한 것이다. 기존에 서식하던 갈대의 완전소멸이란 불가능 했기 때문에 몇 년 동안 속수무책으로 방치한 결과 지금은 완전 갈대밭이 되고 말았다.

인간의 간섭이 없어지면서 생존력이 더 강해진 갈대가 꽃창포를 밀어내고 그 자리를 차지한 것이다. 매년 봄, 저마다의 색을 자랑하는 꽃창포의 아름다움에 끌려 꽃창포단지를 찾았던 이들도 사라졌다. 그러나 이제는 자연스럽게 군락을 형성하며 가을 햇살에 은빛으로 반짝이는 갈대군락을 보려는 이들을 끌어 들여야 한다.

따라서 환경부가 진행하고 화순군이 관리하던 10년만에 사라진 8억이라는 혈세를 다시 불러 일으켜야 하는 것이다.

다시 말해서 관리하지 않거나 관리가 소흘했던 갈대 밭은 자연 생태로 장관을 이루게 될 것이다.

순천만 갈대밭과 같이 남면 주암호 상류에 분포된 천연 서식한 갈대를 천연자원으로 활용해볼 만한 가치가 있을 것이다.

이렇게 주암호 상류의 둔치에 뭍과 물터의 중간에 위치하는 서식처에 사는 갈대는 오히려 꽃창포 보다는 수질정화 기능이 우수한 것으로 조사되고 있기 때문에 주암호의 수질정화를 위해 장려해야 할 것 아닌가?

한편 화순군 관계자는 “현 상태에서 수년만 지나면, 갈대밭이 자연스럽게 조성되면서 은빛 물결을 찾는 갈대 밭을 관광객들을 불러 모을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그렇다면 갈대의 숲으로 관광객을 불러들일 수 있을까?

갈대의 서식처는 주로 습지, 하천가, 도랑, 연못 가장자리 등, 양지, 약습(弱濕)~과습(過濕)지에 자라며, 전국 분포에 분포되어 있다.

갈대는 물 흐름이 거의 없거나 고인 정수역 습지에서 가장 성공한 종이다. 전 세계 어디에서나 볼 수 있는 키가 큰(高莖) 여러해살이의 화본형(禾本型) 종이다. 튼튼한 땅속줄기로 수월하게 큰 군락을 만든다.

대처럼 목질화 된 뿌리줄기는 땅속에서 살아온 역사를 보여주듯이 층층이 뻗어나간다. 오래된 뿌리줄기는 깊숙한 곳에서, 최근 뿌리줄기는 지표면 가까이에서 옆으로 넓게 뻗어간다.

물이 흐르는 영역에 분포하는 달뿌리풀(Phragmites japonica)은 같은 속으로, 하천 바닥을 뛰어오르듯이 달리는 기는줄기(匍匐莖)가 있다. 이 줄기를 들어 올려보면 쉽게 구분할 수 있다.

가을 잎이 누렇게 변해 떨어지지 않고 식물체에 붙어 있는 것을 낙엽(落葉)이라 부를 수 없다. 그것을 우리말로 가랑잎이라 하고, 갈잎이라고도 한다. 갈대나 참나무 종류는 새봄이 오기까지 갈잎을 씩씩하게도 달고 있기도 한다. 즉, 한글명 갈대는 ‘갈잎을 달고 있는 대’인 것이다.

갈대도 다른 화본형(禾本型) 키 큰 풀(高莖草本)처럼 움막을 짓거나 지붕을 이거나 바닥에 까는 자리를 만드는 데에 이용하는 이엉의 재료였다. 고대 인류의 정착은 습지 주변의 우거진 갈대를 제거하면서 시작되었다. 이란 ‘다양한 용도에 대처럼 쓰인 풀’을 지칭하는 뿌리 깊은 우리말이다. 뿐만 아니라 갈대의 어린 싹을 식용했기 때문에 에 더욱 깊은 뜻이 있을 게 분명하다. 그런 갈대의 생물학적 수명이 1,000년이나 된다고 하니, 그저 경이로울 뿐이다.

사실 땅속줄기가 발달하면서 왕성하게 무성생식하는 갈대이기에 넓은 면적을 뒤덮고 있는 갈대군락이라면 유전자가 100% 동일한 한 포기일 수도 있다. 그래서 그런 모듈생명체(module organism)의 수명을 가늠한다는 것은 생태학적으로 별 의미가 없다. 1,000살이라고 알려진 그 수명도 정확히 표현한다면, 현재 지구상에 발견되는 갈대 가운데에서 1,000년 된 것이 최고의 나이이고, 그에 상당하는 큰 집단이 오랫동안 지속되어왔다는 뜻으로 받아들이면 된다.

갈대 서식처는 물이 흐르는 영역보다는 물이 고인 정수역이다. 홍수가 나서 수량이 증가하면 잠기기도 하지만, 늘 발목 깊이인 물터에서 가장 왕성하게 생육한다. 뿌리줄기 덕택에 광활한 습지를 독점하기도 하지만, 종자가 발아하려면 물이 빠져 습지 땅바닥이 드러나야 한다. 결실한 종자가 때를 맞추어 당장이라도 발아할 기회를 잡지 못하면, 수많은 자식(종자)들은 싹 틀 기회를 갖지 못하고 몽땅 습지의 자양분이 되고 만다. 그래서 갈대는 물결이 잠잠한 데에서 큰 무리를 만들 수밖에 없다.


파인뉴스 기자 470choi@hanmail.net        파인뉴스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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